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왜 현 시점에서 양사간 합병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으나 합병으로 인해 KT의 이익 전망 혹은 주가 전망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명목적 관점에서의 실적 변화는 없다"며 "KT는 미디어허브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어, 이미 연결 대상으로 실적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미디어허브 매출액은 3,047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순이익 208억원 기록했다.
그는 "의사 결정의 단일화를 통해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 관점에서 숫자가 다소 바뀔 수 있으나 이는 매우 미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우리가 기대하고 전망했던 스카이라이프 중심의 미디어 사업 단일화 시나리오는 최종적으로 물 건너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가 기존에 전망하고 믿었던 KT 미디어 그룹 단일화 가능성은 이제 매우 희박한 것으로 최종판단하며, 스카이라이프에 대한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도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근 주가는 2015년 기준 PER 10배 수준까지 하락했고, 적어도 1~2년 이익의 신뢰성은 매우 높기 때문에 주가는 현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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