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파에 아웃도어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아웃도어는 '패셔너블'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강했다.
패딩 특유의 두툼한 볼륨 때문에 멋은 포기해야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최근 이런 고정관념을 깨고 최고급 충전재와 신소재 개발, 기능을 더한 봉제 기법으로 볼륨은 얇아지고 더욱 보온성을 높인 제품이 많아졌다.
한 번 패딩을 입어본 사람이라면 계속 패딩을 찾게 되는 매력 속으로 빠지게 되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다.
패딩 아이템은 디자인은 짧은 것부터 긴 것까지 체형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 평소에 데일리로 입을 수 있는 것부터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패딩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어떤 패딩을 골라야 할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기자가 추천할 아이템을 직접 입어봤다.
♦ 20대 추천, 웨스트우드 'W-페블 프렌치다운재킷'
▲ 웨스트우드 'W-페블 프렌치다운재킷' / 스타일뉴스 |
• 방한력 : 겨울 의류에 주로 쓰이는 오리털 충전재 다운 재킷이다. 추운 지역에서 자란 오리일수록 보온력이 더 뛰어나다. 이 제품에 쓰인 프렌치 덕 다운은 프랑스의 북위 45도 이상 추운 지역에서 키운 오리털로 일반 보온성이 매우 우수하다.
• 발수력 : 발수 기능이 포함되어 눈과 비에 강하다. 눈이 오는 날 패딩에 달려있는 모자 쓰고 나가도 집에 돌아와 툭툭 털면 끝난다.
• 착용감 : 패딩 속 충전재가 적당하게 들어있어 유연한 느낌이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임에도 패딩을 입고 앉았을 때 불편함이 전혀 없다.
• 디자인 : 후드 탈착 가능하고 풍성한 볼륨감으로 겨울철 추위와 강풍을 견딜 수 있는 퍼를 사용했다. 심플한 라인이 멋스러우며 힙을 덮는 길이로 여기저기 매치하기 무난한 디자인이다.
▲ 웨스트우드 'W-페블 프렌치다운재킷' 상세컷 / 스타일뉴스 |
• 디테일 : '포켓 부자' 다운재킷이다. 안팎으로 구성된 다양한 사이즈의 포켓으로 온갖 잡동사니를 넣고 다녀도 넉넉하다. 왼쪽 팔 부분에 와펜 장식이 포인트다. 'HIGH END EXTREME' 이라고 적혀있어 스포티한 느낌을 더한다. 후드와 허리부분에 스트링을 꽉 조이면 찬바람을 효율적으로 막아준다. 후드 부분은 탈부착 형식으로 2가지 디자인으로 연출 가능하다. 소맷단 끝 벨크로를 통해 입구 사이즈를 조절 할 수 있다.
• 재질 : 겉감 : 폴리에스터 / 배색 : 나일론 / 안감 : 나일론 / 충전재 : 오리털
• 가격 : 44만9000원
• 색상 : 카키
• 총평 : 카키색 컬러로 여기 저기 캐주얼하게 매치하기 쉬운 다운 재킷이다. 데님 팬츠와 궁합이 좋고 워커와 신었을 때 빈티지한 매력을 더한다.
♦ 30대 추천, 라푸마 ' FresHeat HELIOS-2'
▲ 라푸마 ' FresHeat HELIOS-2' / 스타일뉴스 |
• 방한력 : 최고급 프렌치 구스 다운을 사용했다.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90대10으로 맞춰 뛰어난 보온력을 자랑한다. 등판 써모트론(Thrmotron)이라는 발열안감은 태양광을 흡수하는 소재다. 인체 원적외선 반사 기능으로 착용 시 아랫목에 지지고 있는듯한 뜨끈함을 선사한다.
• 발수력 : 윈드 스토퍼 원단이 바람은 물론이고 습기를 차단해 쾌적함을 지켜준다.
• 착용감 : 쾌적함과 따뜻함을 모두 지키는 아웃도어 패딩이다. 'FresHeat'는 땀을 방어하는 'Fresh System', 추위를 방어하는 'Heat System' 의 합성어다. 헬리오스에 적용된 'FresHeat'는 등산, 아웃도어 활동 시 급격히 오르내리는 신체 온도 변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땀이 많은 주요 부위에 '수분에 강한 매우 얇은 보온소재 3M 신슐레이트(Thinsulate)를 다운 안쪽에 삽입했다.
• 디자인 : 마치 온몸을 감싸듯 피부에 밀착되는 디자인이다. 착용했을 때 짧은 기장에 허리 라인을 잡아줘 더 날씬해 보인다. 팔이 슬림하게 빠져 있어 더욱 맘에 든다.
▲ 라푸마 ' FresHeat HELIOS-2' 상세컷 / 스타일뉴스 |
• 디테일 : 라푸마 제품은 800필파워를 갖췄다. 필 파워는 내장재 다운 1온스를 24시간 압축한 후 다시 풀었을 때의 복원력을 나타낸다. 600이상이면 좋은 제품이다. 850 이상이면 최고급 제품으로 친다. 출근길에 지옥철을 타고 내려도 빵빵함을 그대로 유지했다. 소매 끝 파워 스트래치 원단을 덧대 손바닥까지 따뜻하다. 또한 다양한 포켓 구성으로 수납성을 강화했다. 탈부착 가능한 후드로 간편하게 연출 가능하다.
• 재질 : 겉감 : 나일론 /배색 : 폴리에스터, 나일론 / 안감 : 나일론, 폴리에스터 / 충전재 : 폴리프로필렌, 폴리에스터, 거위솜털, 거위깃털
• 가격 : 49만8000원
• 색상 : 오렌지
• 총평 : 모든 면에서 뛰어난 기능성을 자랑한다. 보온성, 발수성, 터치감 등이 우수하다. 인체 골격에 맞게 설계된 입체 재단으로 신체 활동의 불편함이 전혀 없다. 등산 뿐 아니라 평소에도 입기 좋은 산뜻한 컬러다.
♦ 40대 추천, CMFR '에비뉴파카'
▲ CMFR '에비뉴파카' / 스타일뉴스 |
• 방한력 : 허벅지를 덮는 기장으로 추운 영하권의 날씨에도 따뜻함을 유지시킨다.
• 발수력 : 옷에 물방울을 떨어뜨렸을 때 물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리는 것을 관찰 할 수 있다. 겨울철 눈과 비에 강한 소재다.
• 착용감 : 강한 외피와 부드러운 안감의 조화로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한다. 인체의 곡선을 고려한 입체 제단으로 하체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
• 디자인 : 허리라인을 슬림하게 잡아주어 아주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냥 봤을 때 보다 입었을 때 훨씬 예쁜 패딩이다.
▲ CMFR '에비뉴파카' 상세컷 / 스타일뉴스 |
• 디테일 : 후드 퍼 디테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심플한 디자인에 마모가 쉽게 일어나는 팔꿈치, 네크라인, 지퍼 라인에 소가죽 패치워크 디테일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 재질 : 겉감 : 폴리에스터, 폴리우레탄 / 안감 : 나일론 / 충전재 : 화이트 덕다운
• 가격 : 100만원대
• 색상 : 네이비
• 총평 :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패딩이다. 무엇보다도 입었을 때 부한 느낌이 전혀 없이 완벽한 핏이 최대 장점이다. 모든 제조공정이 캐나다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몇 년 동안 오래입어도 튼튼하고 질리지 않을 상품이다.
글 / stnews@fnnews.com 이상지 기자
사진 / 307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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