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은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언론과 언론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시도가 불변의 진실을 위협할 수 없다"며 "인류가 피땀 흘려 지켜온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언론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서 전문>
언론자유 파괴하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규탄한다
프랑스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는 언론자유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야만적인 폭력 행위이자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송희영)와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는 테러사건 이후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 표현의 자유 옹호와 반테러 시위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
국제기자연맹(IFJ)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언론인 101명이 피살됐다. 지구촌 곳곳에서 인종·종교·정치적 신념 등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언론과 언론인들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결코 '무력이 펜을 꺾을 수 없다'는 불변의 진실을 위협할 수 없다.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대한 전 세계의 반응이 이를 보여준다.
지난 11일 프랑스 파리에선 시민 150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의 지도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나도 샤를리다"를 외치며 언론자유 신념을 지지했다.
언론과 언론인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다. 인류가 피땀 흘려 지켜온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와 한국기자협회는 반인륜적인 테러에 맞서 언론자유의 가치를 함께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한다. 이번 테러의 희생자들과 그동안 언론자유를 지키려다 희생당한 언론인들을 애도하며 명복을 빈다.
2015년 1월 12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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