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에서 벌어진 인질극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이날 오전 9시 36분 안산시 본오동의 다세대 주택에서 47살 김모 씨가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다.
인질극 발생 5시간이 지난 오후 2시 경찰 특공대가 옥상에서 창문을 깨고 주택으로 투입돼 김 씨를 검거했다.
안산 인질극의 사망자는 인질범 김 씨 부인의 전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로 추정 되는 10대 1명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인질 협상 전 이미 2명 흉기에 찔렸다"면서 "전 남편은 어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인질범 김씨 또한 경찰에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진술했다.
최근 아내와 별거에 들어간 김 씨는 "부인을 만나게 해달라"면서 자녀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아내가 김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지만 인질극은 5시간이 넘은 오후 2시까지 계속됐다.
김 씨가 인질로 잡고 있는 아이들은 고1, 고2 학생들로 김 씨의 아내가 재혼하면서 김 씨와 함께 살아왔다.
김 씨는 아내가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하고 연락을 끊자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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