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편찬원(옛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총 40권을 발간하게 되는 '서울2천년사'의 두 번째 결실인 고려시대·조선시대·개항기편 13권(사진)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13년 조선시대 5권(제11~15권)을 발간한 데 이어 2014년 고려시대 3권, 조선시대 5권(제16~20권), 개항기 5권 총 13권을 발간함으로써 고려시대·조선시대·개항기편의 발간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올해에는 선사시대(1권)와 고대(5권) 및 일제강점기(5권) 11권을, 최종적으로 내년에는 서울현대사(10권)와 총설(1권) 등 11권을 발간함으로써 전체 40권의 서울통사 편찬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13권은 각 권 400쪽 분량으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각종 지도와 관련 사진, 그림, 도면과 유물 등을 컬러로 배치했다. 또한 시민이 이해하기 쉽도록 역사용어 해설을 곁들여 편집했으며, 글에 이용된 참고문헌과 근거자료들을 미주로 달았다.
이보다 앞서 '서울2천년사'는 과거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20년에 걸쳐 발간한 바 있는 '서울육백년사' 1~10권을 증보 및 수정하면서 서울 역사의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에서 편찬을 진행중이다.
기존의 '서울육백년사'는 △한 권이 4×6배판 130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 △국한문 혼용으로 일반 시민이 읽기에 다소 어렵다는지적 △1980년대 이후 이루어진 역사학계의 연구 성과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 △조선시대 이후의 역사가 주를 이루고 있어 시민들에게 서울 역사가 600년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준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에 발간된 13권은 서울 신청사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300질 한정판으로 구매할 수 있고, 서울시내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상반기 중에는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게 된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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