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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새해 들어 일제히 휴대폰 20여종 지원금 상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8 11:44

수정 2015.01.18 11:44

SK텔레콤, KT, LG U+ 이동통신 3사가 새해 들어 스마트폰 단말기의 공시지원금(단말기 보조금)을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보름여 사이 동안 각사별로 20여종씩 지원금을 올렸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된 지 100일이 넘어가면서 점차 시장도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LG전자 G3A 등 총 4개 단말기의 지원금을 상향했다. 올 들어서만 총 23개 기종의 지원금을 올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는 중저가요금제 대상 지원금 상향으로 혜택을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LTE34 요금제 기준으로는 갤럭시노트4 지원금이 종전 10만2000원에서 15만원, G3A는 11만3000원에서 25만원으로, LG전자 아카(AKA)는 11만3000원에서 20만원 등으로 대폭 조정됐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4개 기종의 출고가도 인하했다. SK텔레콤 단독 모델인 G3A는 출고가가 종전 64만9000원에서 45만1000원으로 19만8000원 낮췄다. 팬택의 베가시크릿업은 54만8900원에서 24만2000원으로 30만6900원을 인하했다.

KT, LG U+도 올 들어 각각 20종 내외 단말기의 지원금을 올렸다. KT는 '올레 순액폰'이라는 명칭으로 총 5종의 출고가를 낮췄다. 삼성전자 갤럭시맥스는 삼성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출시 출고가 기준 최저 수준인 31만9000원에 출시된다. 갤럭시알파는 기존 출고가의 3분의 2 수준인 49만5000원이며 국내 제조사 LTE 단말 중 최저 출고가를 자랑하는 F70과 3세대(3G) 스마트폰의 스테디셀러인 갤럭시코어 모두 20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출고가를 낮췄다. LG전자 G3 Beat 역시 출고가를 29만7000원 낮춰 고객 부담을 줄였다.

특히 KT는 올레 순액폰 5종의 고객지원금(추가지원금도 포함)도 상향 조정해 3만원대의 저렴한 요금제로도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올레 순액폰 중 출고가가 가장 높은 갤럭시알파도 순완전무한51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0만원 중반대로 할부원금이 낮아진다.

LG U+도 올 들어 갤럭시노트4 등을 LTE무한대89.9 요금제 기준 29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20여종의 단말기 지원금을 조정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휴대폰 제조사들이 출고가 인하에 나서지 않고 있어 이동통신사만 공시보조금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로는 당분간 이통사만 움직일 것 같다"고 전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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