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자, 더 잘하자, 즐겁게 일하자”
클라란스 창립자 자크 쿠르탱 클라란스가 아들 크리스티앙 쿠르탱 클라란스에게 가르친 말이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다 보면 더 잘하고 싶어지고 잘하게 된다는 것이다. 크리스티앙 쿠르탱 클라란스 경영 철학이자 인생 철학이다.
클라란스는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기보다 기존 제품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많게는 6번 리뉴얼을 거친 제품도 있다.
▲ 클라란스 로고 / 스타일뉴스 |
클라란스, 식물성 오일로 인정받다
클라란스는 1954년 치료 마사지사였던 자크 쿠르탱 클라란스에 의해 창립됐다. 스킨케어 스파를 설립한 뒤 업계 최초로 식물 성분 오일제품을 만들었다.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기법을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클라란스 모든 제품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다.
▲ 클라란스 최초의 스킨케어 스파 건물 / 스타일뉴스 |
“지금까지 클라란스가 개발한 식물 성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식물 10%에 지나지 않습니다. 나머지 90% 무궁무진한 식물 성분을 연구하는 것이 저희가 할 일입니다.”
창립자 자크 쿠르탱 클라란스는 클라란스는 설립 때부터 모든 제품에 식물 추출물을 활용했다. 클라란스는 60년동안 식물 과학연구를 통해 독보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클라란스 내 화학자, 생물학자, 약리학자, 피부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클라란스 연구팀은 피부에 효과적인 식물 추출물을 찾는다. 제품 개발하기 위한 연구비에 제약을 두지 않는다.
식물 성분을 제품에 사용하는 만큼 자연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식물이 번성하는 지역을 지원하거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87년 동물 테스트를 중단했다.
프랑스 여성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1960년 프랑스 전역에 100여개의 스킨케어 스파를 오픈하게 된다. 1968년 화장품 전문점을 통해 오일 판매를 시작한다. 스파에서 느꼈던 제품 효과를 직접 사용하길 원하는 고객 요구 때문이다. 동시에 고객의견을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고객 카드 서비스를 운영한다.
▲ 크리스티앙 쿠르탱 클라란스, 자크 쿠르탱 클라란스, 올리비에 쿠르탱 클라란스(왼쪽부터) / 스타일뉴스 |
아들 크리스티앙 쿠르탱 클라란스가 1974년 수출용 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 1981년 미국에 첫 번째 해외 지사 설립 후, 129개국으로 확장했다.
아버지 자크 쿠르탱 클라란스 가르침은 큰 힘이 됐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 각각 다른 국가가 가진 문화와 종교, 사회에 대해 인정과 깊은 이해는 클라란스가 세계로 뻗어가는데 밑거름이 됐다.
완벽한 제품 만들기 위한 '리뉴얼'
1978년 첫 선보인 피부 탄력 제품인 ‘엑스트라 퍼밍 데이 나이트 크림’은 4번 제품 리뉴얼을 거쳐 업그레이드했다. 크리스티앙 쿠르탱 클라란스 회장이 애용하는 ‘더블 세럼’ 제품은 총 6번 리뉴얼을 거친 안티에이징 제품이다. 1985년 출시해 30년 동안 사랑받고 있다.
▲ '블루 오키드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왼쪽), '오 디나미상트' / 스타일뉴스 |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올리비에 쿠르탱 클라란스가 제품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그는 오염과 공해가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한 연구를 시작했다. 1991년에는 데이크림에 공해 방지 복합체를 사용한다. 일상 생활 동안 접하는 공해와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1. 클라란스 ' 7세대 더블세럼' 2. 클라란스 '페이스 트리트먼트 오일-블루 오키드' 3. 클라란스 '엑스트라 퍼밍 데이' 4. 클라란스 '엑스트라 퍼밍 나이트' 5. 클라란스 '토탈 V 에센스' / 스타일뉴스 |
아시아 여성에 맞춘 제품도 선보였다. 1999년 선보인 ‘컨투어링 페이셜 리프트’ 제품은 아시아 고객이 클라란스 고객카드에 적은 둥근 얼굴형에 대한 고민때문에 개발된 제품이다.
1세대 ‘페이셜 리프트-슬리밍’에서 지난해 4세대 ‘토탈 V 에센스’까지 15년에 걸쳐 완벽한 V라인 얼굴을 위한 제품을 출시했다. ‘토탈 V 에센스’는 1분에 1개가 판매될 정도로 브랜드 베스트셀러 제품이 됐다.
창립 60주년 맞이한 클라란스
▲ 클라란스 60주년 기념 가로수길 팝업스토어 / 스타일뉴스 |
지난 해 클라란스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히스토리와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에서는 신사동에 팝업스토어를 열러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회를 개최했다.
60년 동안 식물과 제품 연구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 고객의 요구를 지나치지 않으려는 클라란스가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다. 완벽한 제품을 향해 달려갈 클라란스의 귀추가 주목된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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