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군산CC, 그린피 내리고 또 내리고..1박 무제한 라운드가 5만5천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19 13:01

수정 2015.01.19 13:01

한겨울에도 양탄자처럼 푹신한 푸르른 양잔디에서 비동계 시즌과 같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군산CC. 이 골프장은 동계 시즌에는 다양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골퍼들이 저렴한 이용료로 라운드 욕구를 마음껏 충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한겨울에도 양탄자처럼 푹신한 푸르른 양잔디에서 비동계 시즌과 같은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군산CC. 이 골프장은 동계 시즌에는 다양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실시해 골퍼들이 저렴한 이용료로 라운드 욕구를 마음껏 충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연일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 즈음이 되면 수도권 골프장들의 휴장 기간이 길어져 골퍼들의 라운드 욕구도 덩달아 움츠려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조금만 발품을 팔면 즐거운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곳은 즐비하다. 중부 이남에 위치한 국내의 따뜻한 남쪽 골프장들이다. 이들 골프장은 이상 고온 현상으로 겨울철 기온도 예전에 비해 다소 높아져 겨울이 예전같지가 않다.
겨울 골프는 페어웨이와 그린만 얼지 않으면 왠만한 추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린피까지 대폭 할인해 주므로써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날만 피한다면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골프텔을 갖춘 이른바 '체류형 골프장'이라면 라운드 욕구 해소에다 동계 훈련까지 겸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가벼운 보온 의류만 갖추면 비싼 돈 들여서 굳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 그런 점에서 군산CC는 다른 골프장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 100실 규모의 골프텔이 있는데다 단일 골프장으로는 국내 최다인 81홀을 보유하고 있어 골퍼들이 원하는 시간대와 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톨게이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남짓 달리면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바다와 접해 있어 바람이 가장 큰 변수이긴 하지만 영하의 날씨만 아니면 이 또한 큰 문제는 아니다. 지난 16일 주말을 이용해 2박3일 군산CC를 다녀왔다는 서울 잠실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J씨는 "첫날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18홀 라운드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양탄자처럼 촘촘한 푸르른 양잔디에서 오랜만에 '땀나는 라운드'를 할 수 있어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자신의 체험담을 말한다. 그는 또 "다행스럽게도 기온이 영상이어서 바람마저 상쾌하게 느껴졌다"며 "파란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은 철새들이 펼치는 군무 또한 보너스로 만끽할 수 있어 좋았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군산CC의 가장 큰 메리트는 저렴한 이용료다. 그것도 부족해 수시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미 동계시즌 반값 그린피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린피 내리기는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에는 '1박1일 무제한 라운드'와 '설연휴 81홀 라운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1박1일 무제한 라운드는 골프텔에서 1박한 뒤 다음날 아침부터 일몰 때까지 무제한으로 라운드하는 이벤트로 이용료는 숙박료 포함해서 1월 5만5000원, 2월 6만5000원(주중 기준)이다.

설 연휴 81홀 이벤트는 2박3일, 3박4일, 4박5일 중 택일해 일수에 상관없이 81홀을 도는 이벤트로 이용료는 40만원(숙박비포함)이다. 2월1일까지 선착순으로 100팀에 한해서만 실시한다.
81홀 라운드는 설연휴기간 이외에도 2월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이용료는 설연휴보다 저렴한 주중기준 26만원(숙박비포함)이다.
군산CC 서종현 상무는 "향후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골프텔 전객실 무료 와이파이, 코인 세탁시설 완비 등의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며 "군산CC는 그린피는 국내 '최저', 서비스는 국내 '최고'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골퍼들 사이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골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한다.

(063)472-3355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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