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보다 해몽’, 포츈 쿠키처럼 유쾌하게 ‘어른들의 꿈’ 담은 메인 예고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0 17:22

수정 2015.01.20 17:22



‘꿈보다 해몽’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20일 배우 신동미, 김강현, 유준상 주연의 ‘꿈보다 해몽’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하며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유쾌하고 기분 좋은 호기심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예고편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어드바이저이자 벤쿠버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한국영화통’ 토니 레인즈 평론가의 적극 추천평이 담겨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토니 레인즈 평론가는 첸카이거, 장이모 등 중국계 감독들을 서구에 소개, 국제적 명성을 얻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아시아 영화의 세계적 권위자로, 이광국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로맨스 조’를 제31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 제56회 런던국제영화제에 초청한데 이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꿈보다 해몽’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으며 이광국 감독의 재능에 아낌없는 기대와 성원을 보낸 바 있다.

이처럼 ‘아시아 영화 마스터 클래스’ 토니 레인즈 평론가의 지지를 받으며 2월12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꿈보다 해몽’ 메인 예고편에는 ‘꿈자리 사나운 여배우’ 신동미, ‘꿈을 좀 아는 형사’ 유준상, ‘꿈만 꾸는 남자친구’ 김강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져 시선을 끈다.
메인 예고편은 공연장을 박차고 나온 무명 여배우(신동미 분)가 한 형사(유준상 분)을 우연히 만나며 시작된다. 그런데 공원에서 ‘멀쩡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던 형사와 여배우를 비추던 화면은, 갑자기 들판 한 가운데 놓은 낡은 차 트렁크에 갇힌 형사를 여배우가 꺼내주는 장면으로 전환되며 그들의 ‘어젯밤 꿈’이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어지는 ‘꿈 같은 장면’들에서도 눈을 뗄 수 없다. 형사의 아픈 누나(서영화 분)는 돈을 안 주고 도망가는 손님(김태우 분)이 나오는 꿈을 자꾸만 꾸고, 벤치에서 잠든 남자친구(김강현 분)는 앞서 형사가 갇혔던 것과 똑같은 낡은 차의 트렁크 속에서 손발이 묶인 채 발견된다.


꿈인지 현실인지 갈수록 궁금해지는 장면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가운데, “열심히 해도 굶어 죽을 수 있는 일도 있다”며 공원 관리인에게 짜증을 부리는 연극배우 출신 남자친구 김강현은 유명 감독에게 캐스팅되는 듯도 하고, “아무도 안 보는 공연 왜 하냐”며 버럭 소리를 지르고 나온 여배우 신동미는 하늘로 올라가는 분홍색 풍선들을 보며 놀랍고도 즐거운 감정에 웃음 짓는다. “과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는 형사 유준상의 말 뒤로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환한 미소, 마침내 만난 김강현과 신동미가 “어젯밤 네가 꿈에서 보이더라” “그럼 운수 대통이네”라며 대화하는 모습은 ‘꿈보다 해몽’이 무채색의 일상에 지친 모두에게 건네는 행복한 길몽 같은 영화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한국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날카로운 통찰을 지닌 아시아 영화 전문 평론가 토니 레인즈로부터 “만남과 헤어짐, 꿈과 악몽, 웃음과 눈물에 대한 맛깔나게 익살스러운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2015년의 ‘포츈무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은 다가오는 2월12일, 꿈보다 명쾌하고 일상보다 유쾌한 ‘해몽’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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