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하 대우인터)과 한국석유공사는 국내 대륙붕 6-1 남부광구 내 위치한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에서 가스 분출 생산시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추를 위해 대우인터는 지난해 12월부터 고래 D 가스전 후보지역인 '국내 대륙붕 동해 울릉분지(2530㎢)'에서 지하 3283m까지 평가정 시추를 실시했다. 시추결과 목표 지층에서 약 90m이상의 두께의 두꺼운 가스층을 확인했다. 이번 시추작업에서 얻은 자료는 향후 본격적인 가스전 개발 설계를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는 이번 고래 D 가스전의 성공적인 평가시추를 통해 국내 대륙붕 가스 개발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2017년 상반기 중에 1~2개의 생산정을 추가로 시추하고 해저면에 생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북동쪽으로 20km 떨어진 한국석유공사의 동해-1 가스전 생산설비로 해저 가스관을 연결해 2017년말부터 가스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는 이번에 시추한 고래 D 가스전 외에도 6-1 남부광구 내 존재하는 다수의 유망구조들에 대해 탐사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우인터는 지난 2011년 국내 대륙붕 6-1 남부 광구의 지분 70%를 확보해 광구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국석유공사가 30%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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