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 ‘존 갈리아노’ 컬렉션 공개

▲ 2015 아티즈널 컬렉션 룩 / 메종 마르지엘라, 스타일뉴스

지난해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한 메종 마르지엘라가 드디어 첫 번째 컬렉션을 공개했다.

메종 마르지엘라는 전위적이고 독창적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프랑스 브랜드다. 지난 12일 런던에서 ‘2015 봄/여름 아티즈널(Artisanal) 컬렉션’을 선보였다. 아티즈널 컬렉션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오뜨 꾸띄르(Haute Couture) 컬렉션이다.

▲ 존 갈리아노 / 메종 마르지엘라, 스타일뉴스

존 갈리아노는 천부적인 재능을 바탕으로 금세기 천재 디자이너라는 호평을 받았다.

2011년 패션계를 떠난 뒤 이번 마르지엘라 컬렉션을 통해 3년만에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인물로 이번 컬렉션에 대한 패션계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는 이번 데뷔 무대에서 과거를 투영하면서도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일상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물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옷에 접목시켜 새롭게 재해석하는 ‘발견의 과정’을 컬렉션 전반에 걸쳐 강조했다.

▲ 2015 아티즈널 컬렉션 룩 / 메종 마르지엘라, 스타일뉴스

강렬하면서도 잘 정제된 옷감과 부자재를 사용, 마르지엘라만의 끊임없는 해체와 조합을 통해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컬렉션을 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의상들은 정교한 테일러링과 부드러운 곡선, 비율이 잘 맞아 떨어지는 실루엣에 집중했으며, 옷의 커팅과 라인 한 땀 한 땀에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도전과 실패, 노력에 대한 감정을 담아냈다.

특히 존 갈리아노는 이번 2015 아티즈널 컬렉션을 통해 마르지엘라의 개성과 브랜드 철학은 존중하면서도 그만의 풍부한 위트와 감각을 잘 드러냈다는 평이다.

/ [e-mail] 정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