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에 ‘차이나 머니’가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도에서 시작한 투자열기가 부산 해운대에 이어 송도국제도시로 번지면서 송도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갖는 중국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글로벌 신문사인 대기원시보가 지난해 말 중국인 투자자 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0.9%가 전국 부동산 가운데 인천 송도에 투자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 대상이 미분양 주택 등으로 확대되면서 송도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이다.
중국인들이 송도국제도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외국인투자유치비가 꾸준히 이뤄져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33억5,900만 달러(FDI신고기준)에 달한다. 2010년 이후 투자유치가 본격화되면서 단위 면적당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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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의 실제 발걸음도 이어져 지난 2013년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송도 더샵 마스터뷰’ 모델하우스에 두 달 동안 홍콩과 중국의 부동산 컨설팅업체 관계자와 투자자 100여명이 다녀갔다. 제주도, 부산을 방문해 투자처를 물색하던 중국인들이 송도국제도시가 있다는 걸 알고 찾아온 것이었다.
▲출처: 인천경제청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 때문에 2013년 6월에는 중국 다롄시 포스코 아파트 계약자 100여 명을 초청해 포스코건설 송도사옥과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모델하우스 등을 살펴보는 행사도 진행한 바 있다.
올해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제도가 완화되면서 중국인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실제 계약을 위한 준비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인 워이예워아이워쟈(偉業我愛我家) 그룹은 지난 12월, 인천 송도 컴팩스마트시티에서 한국부동산투자이민주식회사와 전략적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부동산투자이민제 상품 중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높은 관심 속에서 이달 말에는 부동산 투자박람회도 예정되어 있다.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E-인베스트 코리아(E-INVEST Korea)'는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권 투자자, 지방자치단체 등이 중국인 큰손과 만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인베스트 코리아(E-INVEST Korea)'에 참여하는 중국인들이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등 모델하우스에 직접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송도에도 적용되면서 중국인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주로 해외 교민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많고 투자이민제 적용에 대해 문의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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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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