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해외 상업용 부동산투자 국내 앞질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8 16:15

수정 2015.01.28 16:15

【베이징=김홍재 특파원】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에 눈을 돌리면서 해외 상업용 투자가 처음으로 중국내 투자 규모를 앞질렀다. 또 경기 둔화로 대규모 공업기업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로 하락했다.

28일 미국 부동산서비스회사 JLL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모는 165억달러로 전년대비 46% 증가했다. 이중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50% 늘어난 112억달러(약 12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주요 투자처는 사무용 빌딩과 호텔 등이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처음으로 중국내 투자 규모를 앞질렀다. 이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해외 투자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부동산 투자지역은 아시아 외에도 유럽, 호주 등으로 나타났다. 유럽에 총 55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졌으며 호주에 30억달러, 미주 대륙에서 25억달러의 투자자금이 흘러들어갔다. 도시별로는 영국 런던에 가장 많은 4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시드니에 22억달러가 유입됐으며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시카고, 도쿄, 싱가폴, 멜버른 등에도 5억~15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요 영업수입이 2000만위안 이상인 대규모 공업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동월대비 8% 하락하면서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하락폭 보다 3.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중국 민셩증권 관칭요우 수석 거시경제연구원은 "디플레이션 위험으로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파급 효과가 원활하지 못하다"면서 "영업수입 하락과 높은 자금조달 비용이 기업 순이익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공업기업의 총 순이익은 6조4715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3.3% 증가에 그쳤다.

hj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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