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올해 서울지역 특목고 평가 실시…혁신학교 100개교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1.29 10:30

수정 2015.01.29 10:30

서울 지역 혁신학교가 올해 100개교로 늘어나고 공립유치원 9.3%가 증설된다. 또 올해 국제중학교와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 16곳에 대한 평가도 시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을 담은 '2015년 주요 업무계획'을 29일 발표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5년 중점 추진 사업으로 혁신교육지구 사업, 열린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 착수 등을 꼽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6일 혁신교육지구로 서울 강북구, 관악구 등 11개 자치구를 선정한 바 있다.
조 교육감은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대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와 민간단체가 함께 손잡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11곳의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구체적이고 전면적인 노력이 실천에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자치구들의 희망 여부에 따라 '예비혁신교육지구'를 지정해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예비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이듬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계획 수립에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혁신학교도 늘어난다. 지난해 68개교에서 올해 100개교로 확대되고, 2016년에는 130개교로 늘어난다.

2016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서울형 자유학기제 운영학교는 234개교(61.1%)로 확대된다. 서울형 자유학기제는 기존 자유학기제보다 교육과정이 다양하고 운영 기간도 기존 1학기에서 2학기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고의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당 1억2000만원 범위 내 차등 지원하고 열악한 여건의 학교에 대해 교육청 주관 사업의 우선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이어 국제중과 외고·과고·국제고 등 특목고에 대한 평가도 올해 실시된다. 올해 평가 대상은 영훈·대원 등 국제중 2곳, 체육중 1곳, 외고 6곳, 과고 2곳, 국제고 1곳 등 특목고 16곳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설립취지와 지정 목적 달성 여부를 꼼꼼히 살펴본다는 계획이어서 자사고 재지정과 같은 논란이 펼쳐질 여지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의 경우 입학과 관련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되 자사고와의 협의를 거쳐 내달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안교육 성격의 '인생학교'(가칭)도 시범운영된다. 일반고 1학년을 대상으로 자아 탐색, 문화·예술·체육 활동, 자유로운 사고와 탐구 및 체험활동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된다.


열악한 지역 학교에 학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하는 '학교평등예산제'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세계시민교육도 강화된다. 또 유치원 공교육 강화를 위해 공립유치원을 지난해 654학급에서 올해 714학급으로 약 9.3%를 늘린다.


조 교육감은 "올해는 서울 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변화하는 '서울교육 대전환의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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