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원순 서울시장 日 와세다대 강연 "성찰과 반성, 화해"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3 15:00

수정 2015.02.03 15:00

박원순 서울시장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 강연회 포스터
박원순 서울시장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 강연회 포스터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일본 도쿄 와세다대학 강연에서 "한·일 양국이 진심어린 성찰과 반성, 화해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일본을 순방중인 박 시장은 이 대학 오노기념강당에서 학생 및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와세다대는 일본 3대 명문 중 하나이자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배출한 곳이다.

그는 최근 한일관계에 대해 '어제를 성찰하고, 오늘을 직시하며, 내일로 나아갈 때'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2차 세계대전 피해자들에 대한 도의적 배상과 치유를 펼쳐나가고 있는 독일의 '기억, 책임 그리고 미래재단'의 사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고령화, 저출산, 청년실업, 도시재생 등은 한국과 일본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면서 함께 극복해야 할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것이 많은 한국과 일본이 열린 마음으로 함께 협력하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새로운 역사를 기약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며 그 출발점이 바로 '도시외교(city diplomacy)'라는 것..

나아가 '새로운 베세토(new BSESTO)' 트라이앵글 구축을 제안, 서울, 도쿄, 베이징 3도시 협의체계 구축으로 동아시아의 영구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올 삼각편대를 구성해 국가가 넘어서지 못한 것을 도시가 나서서 풀어나가자고 주장한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새로운 소통시정과 도시외교'를 주제로 라는 50분동안 강연했으며 40분동안 토크형식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ㅘ 질의응답 대담자로는 이종원 와세다대 대학원 아시아태평양연구과 교수가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질문을 이끌어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와세다대학에 있는 한국인 교원과 유학생대표를 만나 환담을 나누고, 가마타 가오루 와세다대학 총장과도 만나 서울시립대학교와의 학술 교류 방안도 논의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