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경기 평택시 진위면 화영아파트 69㎡(9.5%)로 조사됐다. 소형 아파트 매물 부족이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월(지난해 12월 26일 대비 올해 1월 23일 기준) 서울에서는 강남구 일원동 현대4차 109㎡(A형)가 7.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음은 강동구 고덕동 삼익그린12차 92㎡가 6.6%의 수익률을 보였다. 강남.강동을 중심으로 재건축 이주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전셋값이 상승해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강남구 역삼동 현대까르디에710 199㎡가 6.1%로 3위를 차지했다.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매매전환 움직임으로 매매값과 전세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수익률이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고양시 주엽동 강선13단지 뉴서울 58㎡가 4.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다음은 안양시 비산동 샛별한양1차(6단지) 46㎡가 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들은 신혼부부 수요로 인한 중소형 매물 부족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이어 고양시 대화동 성저2단지세경 64㎡가 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총 390가구, 전용 40~49㎡의 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전달 대비 거래가 증가하면서 수익률이 올랐다.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단지는 경기 평택시 진위면 화영 69㎡로, 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화영아파트는 총 174가구, 전용 54~59㎡의 중소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인근 지역의 소형 아파트 매물이 소진되면서 매매가격이 상승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광명시 하안동 주공9단지 79㎡(B형)가 6.5%의 수익률을 보였고 의왕시 오전동 신원수선화 105㎡(A형)가 6.0%의 수익률을 보였다. 매도인들의 매물회수 분위기 속에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며 매매가격이 상승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2000년 1월(100)을 기준으로 한 2015년 1월 매매가격 지수는 서울은 261.95, 신도시는 218.84, 경기 지역은 224.25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세가격 지수는 서울은 298.20, 신도시는 305.95, 경기 지역은 339.49로 조사됐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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