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새판 짜기 나선 하나금융지주...은행장 및 임원 인사 발동(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06 10:53

수정 2015.02.06 10:54

법원의 판단에 당초 예상보다 합병이 지연된 하나·외환은행이 새판 짜기에 나섰다.

직무대행이던 은행장 자리에 3인의 후보가 뽑히고 통합을 주도하던 임원 3명이 자진 사임했다. 새로이 2명의 상무가 선임됐고 1명의 상무가 전보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오늘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열고 하나은행장 후보 3명을 추천하고 빠르면 다음주 안에 주총을 통해 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담당 부행장, 황종섭 영남영업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최종 후보로 예상하고 이들중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았다.


통합을 주도하던 임원 3명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통합추진단장을 맡은 하나금융의 이우공 부사장이 합병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하나금융의 정진용 준법담당 상무도 법원의 조기통합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 수용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또한 외환은행의 기획관리그룹 담당 임원인 주재중 전무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하나금융측은 이부사장과 정 상무에 대한 사표를 처리했으나 주 전무는 보직을 면하고 사표는 아직 처리하지 않았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법원의 판정에 의해 합병 예정기일이 또 연기된것에 대해 합병을 주도하던 핵심 임원 3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명의 후임으로 새로운 임원도 선임됐다.


최고전략책임자(CSO)에 박성호 하나은행 전무, 준법감시인에 권길주 외환은행 전무가 선임됐다. 곽철승 상무는 하나금융지주의 CFO를 맡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기통합이 하반기로 미뤄져 하나은행의 조직 안정을 위해 행장 선임 등 인사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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