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의 구축을 완료해 3월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성질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질환 고위험군 및 발생군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지표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 지표'는 건보공단의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데이터를 분석해 주요 만성질환의 발생 전 건강위험요인 보유율부터 발생 후 합병증 발생까지 단계별로 산출한 지표로, 서비스 대상군을 선정하고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지표이다.
이 지표는 고혈압, 당뇨병, 암 등 15개 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진료데이터와 건강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읍·면·동 및 사업장(300인 이상)단위별 위험요인 보유율, 건강검진 수검률(일반검진, 암검진 등), 치료지속률 등이 포함돼 있다. 산출된 지표는 제공시스템에 탑재되어 올 3월부터 지방자치단체(보건소) 및 사업장 보건담당자가 해당 지역의 지표를 조회할 수 있도록 서비스될 계획이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건강검진 및 의료이용지표가 제공되면, 집단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집단의 건강특성을 반영한 계획수립 및 건강서비스 제공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가능케 해 국민의 건강수준을 높이고 건강보험 재정지출의 효율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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