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경길에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D턴족'으로 인해 고속도로 인근 비즈니스 호텔이 주목받고 있다.특히 시댁서 설 명절치르느라 고생한 부인들에게 인기다.
10일 호텔 및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의 경우, D턴족 비율은 평균 39.7%에 달했다.연휴 귀경길에 휴양지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이런 수요에 맞춰 비즈니스 호텔이 'D턴족'을 겨냥해 출시한 설 패키지상품들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동탄IC 인근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동탄'은 '설 패키지'를 선보였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부부나 가족들의 귀경길 하룻밤 휴식에 안성맞춤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과 함께 뷔페 레스토랑 조식 2인, 영화 티켓 2매, '아베다 기프트 세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패키지 이용기간 동안에는 조식 뷔페에 떡국 메뉴가 특별 추가된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는 '힐링 루나 뉴이어 패키지'를 선보였다. 명절 연휴동안 휴식을 제공하는 이 패키지도 'D턴족'에게 맞춤형으로 기획된 패키지다. 이 호텔은 서울 근교인 판교에 위치해 귀경객들이 들르기 좋은 입지 조건을 가졌다.
객실 1박과 함께 모모카페·모모바에서 이용 가능한 5만원 상당의 크레딧이 제공된다. '풀 패키지'를 선택할 시 프리미어 룸으로 객실이 업그레이드 되며, 스파&피트니스 마사지 1인 이용권이 제공된다.
롯데시티호텔 대전은 '설날 세뱃돈 패키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가족 단위 'D턴족'을 위한 패키지를 구성했다. 이 호텔은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대전에 위치해 있어, 남부 지방에서 귀경하는 고객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패키지에는 '세뱃돈'(해피머니 상품권 1만원권)이 포함돼 자녀와 함께 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수령해 어린 시절 세뱃돈을 받던 기쁨을 되새길 수도 있다. 또 100% 당첨되는 '설날 럭키 쿠폰'을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증정한다. 여기에는 롯데시티호텔 대전 숙박권,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엔제리너스 음료교환권 등이 포함됐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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