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의 소설에 이어 강동원, 송혜교 주연의 영화로 잘 알려진 '두근두근 내 인생'이 연극으로 오는 3월 13일 관객과 처음 만난다.
원작 소설은 소설가 김애란이 지난 2010년 여름부터 2011년 봄까지 계간 '창작과 비평'에 연재한 첫 장편 소설로 2011년에 출간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대도서관 대출 순위 4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다.
연극으로 바뀐 '두근두근 내 인생'은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 작사극본상, 제4회 더뮤지컬어워즈 극본상과 작사·작곡상을 수상한 추민주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추민주 연출과 김애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99학번 동기로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단편소설입체낭독극장'에서 김애란의 단편 소설 '칼자국'(2007)을 추민주가 연출해 낭독공연을 진행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떠오르는 소설가와 연출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설가와 연출가로 성장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살에 조로증으로 여든 살의 외모를 가진 주인공 '한아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역할에 배우 오용과 정문성이 캐스팅 됐다. 철없는 고등학생부터 30대 부모의 모습까지 가슴 절절한 감성 연기를 펼칠 아름이 아빠 대수 역은 이규형과 이율이, 엄마 미라 역은 최정인과 곽선영이 맡았다. 이 밖에도 이병권, 김기창, 김지훈, 김대곤, 김아영, 김은주, 주창우, 강연정이 함께 한다.
공연은 오는 3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3월 19일까지 프리뷰 공연은 3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1644-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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