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는 지하 1층 보일러실에서 소화설비의 이산화탄소가 갑자기 다량 유출되면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 근로자 박모(45)씨가 이산화탄소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김모(38)씨 등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목격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제거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하지만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일러실이나 기계실 등에는 감전 위험 때문에 화재가 났을 때 작동하는 소화설비에 물 대신 이산화탄소가 사용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자 등을 상대로 화재감지기가 울리고 소화설비가 작동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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