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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출입문 또 무너져 ‘고객 유리 출입문 열고 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16 13:09

수정 2015.02.16 13:09

제2롯데월드, 출입문 또 무너져 ‘고객 유리 출입문 열고 가다…’

제2롯데월드 잠실 제2롯데월드에서 또다시 출입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월 16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34분께 롯데월드몰 쇼핑몰 내 1층 반고흐 카페 매장 옆 8번 출입문이 이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시설팀이 현장에 즉시 출동해 확인한 결과 고객이 유리로 된 출입문을 열고 나가던 중 출입문 상단의 연결부위가 이탈돼 문이 넘어졌고, 그 과정에서 남성 고객이 문을 받아 내려놓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안전위원회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으며,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안정을 취한 후 귀가했다고 위원회 측은 전했다. 하지만 YTN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사고가 난 다음 의무실이 있는지를 롯데 측에 물었으나 의무실이 닫았다라는 답변을 듣고 직접 119에 전화해 스스로 병원에 실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유리문은 세로 3. 5m에 가로 길이는 80~50cm 사이에 달하며, 지난해 12월 출입문 사고가 났던 지점과 100m 안팎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해 12월27일 대형 출입문이 넘어져 20대 여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 시설팀은 출입문에 사용된 독일 G사 제품의 내부용접불량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량 타사 제품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전관리위는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한 관리 소홀의 반성 없이 출입문에 사용된 제품 제조사에 모든 책임을 떠넘겨 안전불감증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다.
롯데 측 관계자는 "사고를 확인하는 즉시 소방서에 신고하는 등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다른 시설에도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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