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는 위생과 건강과 직결되는 제품으로 친환경성이 무엇보다 중시되는 제품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한 방송사에서 시중 브랜드 가구의 매트리스를 직접 검사한 결과 재활용 제품까지 버젓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구업계가 앞다퉈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는 가운데 친환경을 강조한 일부 제품에서 재활용 소재나 화학소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계는 매트리스 전체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매트리스의 경우 구입시 내부를 직접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동안 판매자의 말을 믿고 제품을 구입해오는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드러난 결과 일부 유명브랜드가 라텍스를 사용했다는 제품은 라텍스 대신 합성고무 덩어리가 채워져 있었고 천연양모 100%라는 매트리스 역시 합성섬유를 원단으로 사용하면서 매트리스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확산될 위기다. 심지어는 공사장에서나 사용하는 재활용 의류를 압착해서 만든 잡색펠트를 사용한 제품도 있었다.
실제로 매트리스의 친환경성은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 여부로 가늠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매트리스 전체에 대한 불신 대신 환경부의 인증을 받았거나, 자체적이고 전문적인 생산시설을 통해 제작,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은 매트리스 보유 업체로는 그랜드침대, 금성침대, 리바트, 시몬스, 알파침대, 에이스침대 등이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