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를 아우르는 아날로그 감성 영화 '쎄시봉'이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김세환의 환상의 하모니로 재탄생한 스페셜 OST '백일몽' 녹음현장을 20일 공개했다.
'쎄시봉'에서 오근태(정우 분), 윤형주(강하늘 분), 송창식(조복래 분)이 '트리오 쎄시봉'의 멤버로 함께 노래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으로 등장하는 '백일몽'은 우정을 쌓아가는 세 사람의 모습을 대변하는 곡이기도 하다.
1876년 헨리 클레이 워크가 작곡한 미국 민요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에 김현석 감독이 직접 가사를 붙인 번안곡으로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사랑하는 마음' '담배가게 아가씨' '웨딩 케이크' 등 원조 '쎄시봉' 뮤지션들의 노래나 팝송을 리메이크한 다른 OST들과는 달리 '쎄시봉'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노래다. '백일몽'은 제작비의 10%에 해당하는 음악 저작권료 6억원을 지불하는 OST에 유일하게 속하지 않는 노래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OST '백일몽'은 수많은 포크 명곡을 탄생시킨 우리나라 가요계의 거성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의 완벽한 하모니로 완성되어 귓가를 사로잡는다. 원조 '쎄시봉'의 멤버들이 감미로운 화음에 극중 티격태격 다툼을 일삼던 세 친구가 '트리오 쎄시봉'으로 거듭나며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장면이 더해져 재미를 더한다. 특히, '백일몽' 스페셜 OST는 영화 '쎄시봉'을 관람하던 중 노래를 듣고 감명받은 윤형주가 직접 제작진에게 음원 제작을 제안한 것. 그 덕분에 원조 '쎄시봉'의 목소리로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켜주는 명곡이 재탄생 했다.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부른 '백일몽' 스페셜 음원은 지난 17일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됐다.
'쎄시봉' 원년 멤버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이 부른 '백일몽' 녹음 현장을 공개한 '쎄시봉'은 설 딩일인 19일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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