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주방 출입이 잦아졌다. 요리하는 남성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요리를 본인만의 새로운 매력 포인트로 내세우기 위해 주방을 찾고 있다.
'삼시세끼'에서 차승원이 주방과 텃밭을 번갈아 가며 메뉴와 재료에 상관없이 일품 요리를 손쉽게 만들어 내는 모습이나 성시경과 신동엽이 수다와 함께 서툴게 요리를 대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는 아래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11번가에 따르면 전체 주방 가전 매출 중 남성 고객비중이 전년 대비 65% 증가해 처음으로 남성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관련 주방 가전제품 출시도 늘고 있다.
요리의 끝, 부지런한 주부에게도 어렵다는 베이킹도 이젠 남성들도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신일산업의 오븐 토스터기 SOV-380J는 토스터, 구이부터 제빵, 제과 등 오븐 요리를 보다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나왔다.
주방에 쏙 들어가는 실용적인 사이즈와 블랙과 실버 투톤의 세련된 디자인의 이 오븐 토스터기는 열선 선택과 조리시간, 전원 이렇게 총 3가지 버튼으로 모든 요리가 가능할 만큼 조작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가볍게는 토스터부터 레스토랑에서 먹던 치즈가 듬뿍 올려진 리조또, 술안주로 제격인 오징어 버터구이까지, 집에서 해 먹던 요리의 폭을 단숨에 넓힐 수 있으며 청소가 간편해 깔끔한 뒷처리도 가능하다.
쌀을 씻어 불리고 갈아서 재료를 넣고 오랜 시간 저어 정성으로 만드는 죽을 이젠 남성들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한경희 생활과학에서 선보인 건강식 마스터는 버튼 하나로 시간과 정성이 담긴 죽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재료를 초미세 갈림 분쇄 기술로 식재료를 미세하게 연마시켜 주고 영양분은 그대로 유지시켜 주어 인체에 영양소의 빠른 흡수가 가능하다. 죽 뿐 아니라 이유식과 두유, 스프 등 다양한 건강식이 가능하며 세척 역시 쉽다.
사 먹는 음식이라 생각했었던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남자친구나 남편이 만들어 준다면 어떨까. 소형 가전의 범위가 이젠 디저트까지 확장됐다.
쿠오레의 과일 디저트 메이커는 얼린 과일만 있으면 순식간에 천연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디저트 메이커다. 어떤 과일이든 얼리기만 하면 아이스크림으로 만들 수 있어 메뉴는 다양해지고 과정은 쉬어졌으며, 뒷처리는 귀찮아 하는 남성들을 위해 세척도 간단하다.
요거트 역시 최근에는 남성들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는 디저트 메뉴다. 신일전자의 요거트 메이커는 우유와 시판 플레인 요거트 1통만 붓고 기다리면 끝. 카페에서 먹던 요거트 메뉴를 가족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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