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인이 사랑하는 일본도시 '후쿠오카·유후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2 11:44

수정 2015.02.22 11:44

이번 설 연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나라는 일본이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방문한 도시로는 후쿠오카가 꼽혔다.

22일 여행사 FN투어에 따르면 일본의 '엔저 정책'이 전 세계에 일본 관광 붐을 일으키고 있고 제주항공·에어부산·진에어 등 저가항공사가 설 연휴에 맞춰 후쿠오카행 최저 4만원대 항공권을 출시해 후쿠오카 여행이 큰 인기를 끌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가 이토록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단순히 비용문제 만은 아니다.

후쿠오카에는 각종 먹거리들이 넘친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사람들이 라면을 먹고 있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이치란 라멘 본점에서 사람들이 라면을 먹고 있다.

이치란의 돈코츠 라멘과 만두
이치란의 돈코츠 라멘과 만두

일본 3대 라멘 중 하나로 꼽히는 하카타 돈코츠 라멘 전문점 '이치란'의 본점이 후쿠오카에 있다. 196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치란 라멘 1호점도 후쿠오카에 있다.

돈코츠 라멘은 요즘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면이다. 돼지뼈를 오랫동안 우려낸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요리로 기호에 따라 각종 재료를 첨가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야마나카 스시 본점의 스시 요리
야마나카 스시 본점의 스시 요리

일본의 3대 스시집으로 알려진 유명한 맛집 야마나카 스시 본점도 후쿠오카에 있다. 창작 스시 장인인 메인 셰프 야마나카상은 일본 왕이 후쿠오카를 방문할 때마다 그의 스시를 먹기 위해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중국 관광객들이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텐만궁'을 구경하고 있다.
한국·중국 관광객들이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텐만궁'을 구경하고 있다.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텐만궁'은 학문의 신을 섬긴다는 속설로 시험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다. 소 동상의 뿔을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속설 외에도 '다자이후 텐만궁'이 가진 절경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곳에 위치한 스타벅스는 목재의 달인 일본 건축가 쿠마겐코가 설계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일본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온천이다.

후쿠오카의 지옥온천 중 '바다지옥'을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후쿠오카의 지옥온천 중 '바다지옥'을 관광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후쿠오카에는 '지옥온천'으로 유명한 뱃부가 있고 '각종 디저트와 온천'으로 유명한 유후인이 있다.

'벳부 지옥온천'은 뜨거운 열탕에서 증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름 붙은 관광지다. 특히, 일본 국가지정명소로 채택된 3곳(바다지옥, 백야지옥, 소용돌이지옥)은 이들이 가진 절경으로 유명하다.

후쿠오카 유후인 온천의 거리가 한국·중국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후쿠오카 유후인 온천의 거리가 한국·중국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유후인 온천'은 최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온천지로 온 가족이 함께 온천을 즐기고 일본의 정서가 담긴 거리를 걸으며 맛있는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높아진 인기로 금상고로케, 치즈어묵, 밀크푸딩빵 등 각종 먹거리로 가득한 유후인 거리는 한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유후인 료칸의 한 지배인은 "이번 설 연휴 한국인 관광객 예약률이 전년동기 대비 90%이상 늘었다"며 "한국인을 위해 한국어 안내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