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 하류(세월교 주변)는 바닷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수지역으로 용존 산소량이 평균 5.5ppm으로 물고기 생존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연중 조수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썰물때 급격히 물이 빠지면서 물길을 놓친 잉어들이 얕은 물에 갇혀 대기에 노출됨으로써 호흡곤란으로 폐사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강생태보존협회(회장 서용기) 등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수영강 어류구조단이 물고기 집단폐사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영강 세월교에서 동천교 800m구간에 대해 야간 하천감시와 물고기 구조 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활동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심한 △17∼23일 △3월 4∼10일 △3월 18∼24일 총 세 차례 걸쳐 21일간 간조시간대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회동수원지 방류량 확대와 동부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수를 이용한 하천유지수를 대폭 늘리는 공사를 시행해 하천 유지수 공급량을 확대해 유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영강 생태계의 안정적인 어류서식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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