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날 오찬회동은 취임이후 문 대표가 제안한 것으로, 박지원·김한길·안철수 의원등과의 만남의 연속성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박시장 측근이 전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6·4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4월 남산의 한양도성에서 동반 산행한 이후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날 오찬에서 문대표와 박시장은 새해 덕담과 함께 지방정부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차기 대권 최대 잠룡으로 부상한 문대표와 박시장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 각각 27%와 11%를 나타내 두사람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박시장의 지지율의 경우 서울시장 연임이후 대권 지지율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오다 지난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한테 잠시 2위로 밀려났었다. 당시 박시장은 자신을 밀어낸 반총장의 지지율을 묻자, '뜬구름론'으로 반총장 지지율을 평가했었다.
박시장은 당시 반총장의 지지율에 대해 "(여론조사 지지율은)저 푸른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과 같은 거예요. 저 뜬 구름을 보세요.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있어지고…,(여론 조사 1위란)뜬 구름과 같은 거"라며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고 시정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었다.
한편 박시장은 22일 숙환으로 별세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부인 박영옥씨의 빈소에 조화대신 근조기를 보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박시장은 지인 등의 경·조사때 지방 선거법에 따라 서울시장 자격으로 화환이나 조화 등은 일체 보내지 않고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