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한류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유라시아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4 10:01

수정 2015.02.24 10:01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4~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DISCOP(디스콥) 이스탄불 2015' 기간 중 신흥 한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와 유라시아 콘텐츠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디스콥 이스탄불'은 중동, 서아시아, 중앙아시아, 아랍국가 등 유라시아 전역의 60여 개 국가의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방송마켓이다. 올해에는 약 500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과 비즈니스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동관에는 KBS미디어, 그래피직스, 비아이그룹, 플레이온캐스트 등 4개 기업이 참가한다.

KBS미디어는 최근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영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를 필두로 '힐러' '비밀' '루비반지' 등 개성 넘치는 드라마와 요리문화와 인류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요리인류' 등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래피직스는 과학 원리를 재미난 이야기와 노래로 풀어내는 '허풍선이 과학쇼'를 포함한 5개 애니메이션을, 비아이그룹은 세 명의 꼬마 요리사들이 세계의 다양한 요리를 배우는 '보글쿡 원정대'를 선보인다. 플레이온캐스트는 '좌충우돌 두남자의 만국유람기'를 비롯한 여행 다큐멘터리로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들 한국공동관 참가기업들에게 △비즈매칭 주선 및 바이어 리스트 공유 △프로그램 홍보물 제작 △한국 공동관 홍보 등 전 방위적 지원을 펼친다.

터키는 한국전 참전을 계기로 한국을 전통적 우방국으로 인식하는 정서가 형성돼 있고 다양한 한류 포털 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류 팬들도 많다.
특히, '대장금' '선덕여왕' '주몽' 등 국내 방송 콘텐츠가 국영방송 TRT 등에 방영되면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디어 산업도 급성장하며 신흥 콘텐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어 이번 '디스콥 이스탄불'을 참가를 통해 국내 방송 콘텐츠의 터키 방송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산업팀 성임경 팀장은 "터키는 경제성장 잠재력이 크고 동서양의 교착점에 위치해 주변국에 대한 문화 파급 효과가 크다"며 "향후 성과를 살펴 진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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