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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매립가스 내 이산화탄소 자원화 시범사업 최초 착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2.24 10:09

수정 2015.02.24 10:09

울산 성암 생활폐기물 매립장의 매립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CO2)를 분리해 탄산칼슘(CaCO3)을 생산하는 시범 사업이 전국 최초로 추진된다.

울산시와 이이알앤씨㈜(대표 이강우)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

매립가스(LFG, Landfill Gas)는 매립장의 유기물질이 부패,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서 성상은 메탄(CH4) 55%, 이산화탄소(CO2) 35%, 기타 10%로 구성돼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성암 매립장의 매립가스를 회수해 생활쓰레기 소각장의 보조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매립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는 그간 활용도가 없어 대기로 배출되고 있으나 이번에 지역 R&D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을 도입해 화학제품 생산은 물론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시는 시설 설치 후 1년간 시범 운영을 통해 고품질의 탄산칼슘(연간 2500t) 생산과 수요처를 확보할 계획이며 이 경우 온실가스도 연간 1300t 정도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된 탄산칼슘은 산업계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플라스틱 제품, 페인트, 제지 등에 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매립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 자원화는 전국 최초의 사례로 성공할 경우 환경R&D기업이 연구개발한 기술로 폐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환경보전도 할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테크노파크 내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이알앤씨㈜는 2013년 1월 설립한 신재생에너지 연구, 환경컨설팅, 플랜트 제작 등 환경 분야의 지역R&D 기업이다.


한편 울산시는 2002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총 5925만 9000N㎥의 성암매립장 매립가스를 회수해 활용하고 있으며, 2014년도의 경우 210만 1000N㎥을 회수해 7억 80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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