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립공주병원은 말라위공화국 대양간호대학과 간호학생 임상실습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2013년부터 진행해온 말라위 대양간호대학생의 임상실습을 정례화하기 위해 대양간호대 김수지 학장과 국립공주병원 이영문 원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해 개최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대양간호대학생 2명이 국립공주병원을 방문하여 약 2주간 정신건강의학과 임상실습을 받을 예정이며, 국립공주병원은 실습기간 중 의학적, 임상적 지도 외에도 숙소와 식사 등 안정적 실습환경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공주병원 이영문 원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교육기부 기반을 조성하고, 국제협력 증진과 인도주의 실천의 한 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하는 말라위 공화국(2014년 1인당 GDP 250달러)의 대양간호대학은 한국의 간호선교사인 백영심 간호사가 기업헌금과 한국 교회의 도움으로 말라위 수도 릴롱궤에 2010년에 개교했다. 이 대학은 한국의 김수지 교수(前 이화여대 교수 및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를 초대 학장으로 초빙하여 내실 있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수지 학장은 국내 최초 간호학 박사(1978년, 미국보스턴대)이자, 간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국제간호대상'을 수상(2001년)한 한국 '간호계의 전설'적인 인물로서, 현재 극빈국 말라위에서 간호인재 양성 및 사회복지 시스템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