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갤럭시S6가 최고 이슈 메이커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스마트워치와 5세대(5G)통신 역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MWC를 뜨겁게 달굴 3가지 키워드에 대해 짚어봤다.
■갤럭시 S6
26일 업계에 따르면 '혁신의 끝(The Edge of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S6가 그 주제를 대표할 만한 혁신제품이 될 수 있을 지 여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 S6는 평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플랫형' 모델과 곡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듀얼엣지형' 모델 두 가지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전면카메라에 지금까지 출시된 다양한 기능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될 예정이다. 무선충전시스템이나 듀얼엣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삼성 특유의 '첨단'이미지도 유지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개편해 △LG 마그나 △LG 스피릿 △LG 레온 △LG 조이 등 4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마그나와 스피릿은 보급형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대만업체인 HTC 역시 차세대 전략폰 '원 M9'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워치
스마트워치에 있어서도 혁신은 이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제조사들은 애플워치가 4월 시장에 출시되기 전에 한 발 앞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먼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어베인 LTE(사진)'를 첫 공개한다. LG 워치 어베인 LTE는 세계 최초로 LTE 통신모듈을 탑재했다. 또한 일반 무전기처럼 다자간 대화가 동시에 가능한 신개념 음성메시지 서비스 'LTE 무전기' 기능도 탑재했다. NFC(근거리무선통신)기반 월렛 서비스 역시 세계 최초로 스마트워치에 탑재했다. 최신 기능외에도 이 제품은 아날로그 시계의 감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국업체인 화웨이·샤오미, 일본 소니, 대만 에이수스, HTC등도 MWC에서 신제품을 내놓고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화 웨이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지원하는 커브드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역시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오르비스(프로젝트명)' 공개가 예상됐으나 이번행사에서는 공개하지 않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5G
올해 MWC 2015의 핵심 키워드는 '5세대(5G) 이동통신'과 다가올 5G 기술은 물론 현재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로 점철된다.
지난 MWC 2014에서도 5G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었지만 지난해에는 5G의 청사진을 보여주는데서 그쳤다면 올해는 IoT와의 결합으로 구체적인 활용방법을 제시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한국의 이통사들은 MWC 2015에서 앞선 이동통신기술을 대서 선보이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미국 경제뉴스 방송 CNBC는 이번 MWC 2015의 관전포인트 중 눈여겨 볼 사안으로 '한국 통신회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먼저 황창규 KT 회장은 다음달 3일 '5G를 넘어(5G & Beyond)'라는 주제로 MWC 2015서 기조연설을 하고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별도로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한 양사의 철학을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합동으로 5G 핵심기술 '밀리미터 파'대역에서 7.55Gbps의 세계 최고 속도를 시연한다고 알려지며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글로벌 통신사인 버라이즌, T모바일 그리고 노키아, 에릭슨, 화웨이와 같은 통신장비 업체들이 5G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세계 최고 속도의 5G 기술을 시연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외신들은 밀리미터 파 대역을 활용하는 이번 시연이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안테나 기술인 '3D 빔포밍'에 사용되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특정 방향으로 강한 전파를 송신하는 펜슬빔Pencil Beam)을 만들고, 전파방향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초고주파 대역의 전파 감쇄를 해소하는 기술이다.
이 밖에도 MWC 2015에선 국내 통신사들은 현재 기술인 4세대(4G)에 대한 기술발전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안테나의 한계인 8개를 넘어 수 십에서 수 백 개의 안테나를 동시에 사용해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하는 전차원 다중입출력 안테나 장비도 선보인다.
LG U+도 앞선 LTE 기술이 외신의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라이트 리딩(Light REadingg)은 MWC 2015 개막을 앞두고 최근 LG U+에 'LTE 발전과 LTE와 LTE-A의 강점'을 주제로 인터뷰를 요청하기도 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박지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