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2006년 이후 9년만에 연가투쟁을 결정했다.
2일 전교조는 서울시 서대문구 전교조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는 집권 2년간 민생파탄, 교육파탄 상황에 대한 반성과 책임의식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함에도 변화의 모습이 없다"면서 "국가의 총체적 파국 상황에서도 전교조 법외노조화와 공무원 연금 개악을 강행하는 정부에 대해 총력투쟁으로 맞설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외노조화 저지와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학교혁신운동, 세월호 진상규명 등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저지를 위해 교원노조법 개정과 국회 토론회, 국제 단체와의 소통·연대 등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공무원 연금 문제에 있어서는 조직을 비상체계로 전환하고 지도부가 직접 전국을 돌며 부당성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노동자·민중이 상식적이고 헌법에서 보장된 노동기본권을 유린 당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기본권인 단결권을 부정하는 정부에 맞서 투쟁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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