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스타&스타일]스타일마저 솔직한 ‘모델 이현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4 10:27

수정 2015.03.04 10:27

▲ 이현이 / 스타일뉴스

'모델계의 김구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솔직함이 매력인 모델 이현이. 데뷔 전 패션테러리스트 시절의 이야기도 웃으면서 말하는 그녀다. 세련된 현재의 모습과는 다르게 형형색색 '미스매치(miss match)룩'을 즐겨 입었다고 한다. 고정출연하고 있는 JTBC '속사정 쌀롱'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대담하게 밝히는 안방마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이트 니트에 블랙 롱 스커트를 입고 까페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현이. 깔끔한 스타일이 그녀답다. 패션 스타일에서도 꾸밈 없는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군더더기 없이 진솔한 모델 이현이의 스타일을 살펴보기 위해 ‘스타일 Q&A’를 준비했다.

▲ 이현이 / 스타일뉴스

Welcome 스타일뉴스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한마디 부탁한다.

-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진짜 이현이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Enjoy style '카메라 밖‘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은 무엇인가?
- 펑키한 스타일은 저와 거리가 멀어요. 수많은 화보 촬영 등을 통해서 저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발견했죠. 바로 베이직한 아이템들이에요. 블랙, 화이트, 그레이 등 무채색을 바탕으로 한 베이직한 아이템들을 주로 착용해요. 여기에 주로 제가 좋아하는 핑크 컬러 등으로 포인트를 주죠.


▲ 핑크색으로 포인트 준 이현이 / 이현이 인스타그램, 스타일뉴스

L
ove item 좋아하는 패션 아이템은?
- 신발을 좋아해서 집에 굉장히 많아요. 운동화, 구두 등 가리지 않는답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모자나 가방도 관심이 많아요.

Obtain 패션/뷰티 스타일 정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가?
- 예전에는 패션 매거진을 많이 봤어요. 요즘은 더 빠르고 즉각적으로 볼 수 있는 SNS을 주로 이용해요.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영감을 많이 얻어요. 각 매거진이나 해외 유명 패션 블로거 계정 등을 팔로워해요. 놀랄 정도로 앞서가는 패션 블로거들이 많더라고요.

Viewpoint 최근 눈 여겨 본 아이템이 있다면? 왜 마음에 들었는가?
- 이른 감이 있지만 샌들이 눈에 들어와요. 또 신발이네요.(웃음) 여름 아이템이긴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특히 토즈의 심플한 디자인 샌들은 점 찍어뒀어요.

Effort 옷맵시가 잘 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만의 방법은?
- 많이 입어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쇼핑을 가서도 살 것외에도 많은 옷들을 입어보세요. 한 아이템도 다양하게 연출해보고요.

예를 들면 셔츠도 단정하게 단추를 끝까지 채우거나 어깨 뒤로 루즈하게 넘겨서 입는 것이 어울릴 때가 있어요. 저는 상체가 마른 편이라 니트를 입었을 때 소매를 끝까지 내려 입으면 너무 빈약해 보여요. 하지만 팔목 위로 살짝 올려 입으면 패셔너블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옷맵시를 살려주는데에는 보디라인이 중요해요. 몸매를 유지 하기 위해 7년째 일주일에 2~3번씩 꾸준히 필라테스를 하고 있어요.(웃음)

▲ 이현이 / 스타일뉴스

Select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을 고르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메이크업을 지우면 백지처럼 청순한 이미지로 변신해요.(웃음) 제 색깔을 덮을 만큼 화려한 액세서리는 즐겨 하지 않아요. 그래서 반지 한두 개나 시계, 실처럼 얇은 목걸이를 착용해요.

Take out 외출 시에 꼭 챙기는 스타일(패션/뷰티) 아이템이 있는가?
- 제가 직접 쓰는 기초 화장품 키트와 자외선 차단 제품은 꼭 가지고 나가요. 여행용 용기에 덜어서 샵이나 촬영장을 갈 때 항상 들고 다니죠. 피부가 예민하고 민감한 편이라 제가 사용하는 것만 써야 해요.

제에게 꼭 맞는 기초 제품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할게요. 손앤박 ‘뷰티워터’는 제가 써본 클렌징 겸용 토너중 최고에요. 액체형 에센스로는 헤라 ‘셀 에센스’를 사용해요.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코스메데코르테 ‘리포솜’은 챙겨 나오지 못하면 집에 다시 들어갔다 올 정도로 필수 뷰티아이템이죠.

로션은 종류에 크게 구애 받지 않아요. 지금 쓰고 있는 건 헤라 ‘아쿠아볼릭 로션’, 아벤느 ‘트릭세라 크림’이에요. 강력 추천하고 싶은 수분크림이 있어요. 바로 얼스레시피 제품이에요. 엄청 쫀득쫀득한 제형으로 파운데이션을 피부에 밀착시켜 줘요. 화장이 전혀 밀리거나 들뜨지 않게 만들어줘요.

▲ 이현이가 애용하는 화장품 / 이현이 인스타그램, 스타일뉴스

Yesterday 현재는 아니지만, 예전에 즐겨 입던 옷이나 자주 사용했던 패션아이템이 있다면?
- 패션에 전혀 관심이 없던 시절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형색색으로 입는 것을 좋아했어요. 바지는 초록색, 신발은 핑크색, 재킷은 노란색 등 정말 난해하죠? 어느 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핑크로 도배를 한 적도 있어요. 교복을 벗고 이제 내 마음대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해방감에서 그랬는가 싶어요.

Love style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스타일은?
- 예전에 한 매거진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을 콘셉트로 화보 촬영을 한적이 있어요. 그 중 '디올 뉴룩'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잘록한 허리, A라인 풀 스커트, 머리에 딱 붙는 각 잡힌 모자에 눈꼬리를 약간 뺀 메이크업을 연출했어요. 이 화보를 찍으면서 ‘내가 50대가 되면 저런 스타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페미닌하면서 우아한는 이미지 말이에요.


E
raser 반대로 ‘지우고 싶은’ 나와 정말 안 어울렸다고 생각한 스타일은?
- 모델 하기 전, 형형색색으로 입던 그 스타일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아요.

▲ 이현이 / 스타일뉴스

Next day 다음 번에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 힙합 스타일만 해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진 않아요. 저한테 어울리지 않을 걸 알고 있고 상상도 잘 안되요.

자주 하는 스타일이지만 또 해보고 싶은 스타일은 있어요. 소녀처럼 맑고 순수한 스타일이에요. 딱 질 샌더 같은 이미지죠. 사실은 굉장히 입고 싶은 드레스가 있어요. 질 샌더의 아무 무늬 없는 직사각형 디자인 드레스에요. 호텔에서 결혼하는 바람에 어울리지 않아 입지 못했던 기억이 나요.

Ever after 앞으로도 어떤 스타일을 가진 스타로 기억에 남고 싶은가?
- 가식이 없는 솔직한 이미지로 남고 싶어요. 모델은 하나의 기술 전문직이라고 생각해요. 진중원 선생님처럼 연예인이 아니더라도 전문 직업인으로서 작가나 의사가 TV에 나오는 것처럼 모델도 마찬가진 것 같아요. 방송에서 저의 직업 이야기를 하고 존중 받길 원해요. 모델을 버리고 방송만 계속 하겠다는 생각은 추후에도 없어요. 앞으로도 모델이고 싶어요.

Wannable 나의 스타일 워너비 스타는 누구?
- ‘누군가가 저의 롤 모델이에요’라고 이야기한 순간 모델 인생은 끝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할지라도 죽을 때까지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일부로라도 이상향은 만들지 않으려고 해요. 하지만 카를라 브루니나 이네스 드 라 프레샹쥬처럼 멋있게 나이 들고 싶어요.

Show me 현재 어떤 옷을 입고 있나?
- 화이트 니트와 블랙 롱 스커트를 입고 있어요. 오늘 저의 블랙 앤 화이트 룩은 정말 클래식하지 않나요? 심플하면서 클래식한 옷은 진짜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룩이라고 생각해요.

▲ 이현이 / 스타일뉴스

/ stnews@fnnews.com 김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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