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7일 지하철 유독가스 훈련.. "놀라지 마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5 12:00

수정 2015.03.05 12:00

정부가 지하철 운행 중 유독가스 배출시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유관기간 합동 훈련을 한다.

국민안전처는 오는 7일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과 독립문역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서울시, 서대문소방서 등과 함께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민안전처 장·차관 등 직원 250여명이 직접 탑승객으로 참여하며 실제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된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출발해 독립문역으로 운행 중인 지하철 안에서 신원미상의 승객이 신경작용제가 들어있는 유독가스를 살포해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사고를 훈련상황으로 설정했다.

안전처는 지하철 내 제한적인 대피장소 등으로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는만큼 이번 가상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 활동지휘 조정, 원인물질 탐지 및 범인색출 등을 꼼꼼히 점검해 유관기관간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중교통 특성상 국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지하철 운행이 없는 새벽시간(오전 1시30분~3시)에 훈련이 이뤄질 계획이다.

구체적인 훈련 내용은 이렇다.

승객의 신고를 받은 서울메트로는 승객 대피를 유도한다.
군·경 합동정보조사단은 테러여부를 조사하며 동시에 소방서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해 현장대응을 지휘하며 승객들을 구조한다. 군부대는 원인물질을 탐지하고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경찰서는 교통 및 출입자를 통제해 범인색출에 나선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인력·장비 등 필요자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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