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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송도 11-1공구 매립준공 지연 인하대부지 제공 차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09 13:43

수정 2015.03.09 18:00

【 인천=한갑수 기자】인하대 송도캠퍼스 조성이 난항에 빠졌다. 인천 송도 11-1공구 매립이 지연되서다.

인하대는 오는 11월 매립 준공을 목표로 송도 11-1공구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제공받기로 했다. 문제는 송도 11-1공구의 매립 작업이 지연돼 준공이 6개월 이상 늦어지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오는 3월 해당 부지 매립공사가 완공되면 지적측량, 준공인가 등의 법적 등록 절차를 거쳐 11월에 해당 부지에 캠퍼스 설립을 본격화 할 계획이었다.
현재 11-1공구 매립 공정률은 96.4%이다.

인천경제청은 "11-1공구 매립을 이달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갯벌 침하 발생과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사업이 지연돼 오는 9월말에나 매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 상반기까지 추가 사업비가 투입되지 않으면 매립 준공은 내년 3월로 또다시 6개월 지연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11-1공구 매립사업에 올해 들어가야 할 공사비는 801억5700만원으로 이중 92억5700만원이 부족하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3년 4월 인하대와 체결한 송도캠퍼스 이전 협약 당시 11-1공구 완공 예정일을 11월 30일까지로 잡은 뒤 이전 가능 여부를 6월 30일까지 대학측에 알려주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또 오는 5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부족 사업비를 마련해 매립을 완료할 예정이지만 이 또한 무산되면 인하대에 적기에 부지를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인하대에 부지를 적기에 공급하지 못할 경우 3개월 안에 11-1공구와 같은 조건으로 6·8공구의 부지를 학교 측에 제공키로 했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이 11-1공구를 캠퍼스 부지로 제공하지 못하면 결국 인하대는 6·8공구에 캠퍼스를 조성해야 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는 5월 추경예산을 편성받아 11-1공구 매립공사를 예정대로 완료, 인하대와 부지 제공 협약을 체결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오는 2020년 하반기까지 11-1공구(22만4793㎡)에 캠퍼스를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의 재정난으로 송도에서 매립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업은 11-1공구 매립공사를 비롯 11공구 기반시설 타당성조사 용역(1억), 11-1공구 기반시설 설계용역(50억), 5·7공구 진입도로(60억) 등이다. .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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