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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준설토 송도 매립에 사용 예산 절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10 17:00

수정 2015.03.10 17:00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의 항로 수심을 증대시키는 증심준설 공사 시 나온 준설토로 송도국제도시 매립에 사용키로 해 예산을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항만공사 등과 함께 송도 11-1공구 매립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증심준설을 앞둔 인천신항의 항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온 '송도 11-1공구' 매립사업이 양질의 사질성분 매립토 확보를 위한 준설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 이의 해결을 위해 자체적으로 매립토를 확보해오던 구역에서 준설을 계획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불과 몇 개월 후면 증심 준설이 시행될 구역과 인접해 있어서 해수청으로부터 항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매립준설을 증심구역에서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기관간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인천경제청에서 증심 예정구역에서 필요한 양질의 준설토를 확보하고, 이에 따른 사업비는 상호 분담하기로 하는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해수청은 인천신항 개장 여건 개선은 물론 항로증심 준설사업비를 대규모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청에서도 '송도 11-1공구 공유수면매립공사' 준공을 위한 양질의 매립토를 저렴하게 확보하게 됐다.


또 인천항만공사에서도 인천신항 개장 이전에 일부 저수심(3항로) 구간 해소로 선박 통항 안정성 확보 및 신항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방안은 해수청, 인천경제청, 인천시, 인천항만공사 등 인천항과 관련된 공공기관들의 협의체인 '인천신항 2030 TF'에서 마련됐다.


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협업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해 예측 가능한 개발행정체계를 마련, 인천신항 개발사업을 더욱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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