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기준금리 1%대 시대] CP·적립식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전략을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12 17:56

수정 2015.03.12 17:56

증시 투자 이렇게
주가지수연동형 상품 등 중수익 안정형 상품 주목.. 수익률 연 5~6%대 높아

사상 첫 기준금리 1% 시대에 진입하면서 전문가들은 재테크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행에 돈을 넣어두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재테크'란 말이 나올 정도다. 실제로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2%대에 불과하고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도 2.5% 미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재테크 전략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이나 기업어음(CP), 적립식펀드 등 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안정형 상품이 주목받는 이유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PBClass갤러리아 이사는 "예·적금 금리가 낮아졌지만 위험도가 큰 상품에 대해서도 거부감이 커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증권사들도 수익률 1위를 기록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상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지수연동형 상품은 만기에 국내나 해외의 주가지수나 특정종목 기초자산 가격 변동과 연계해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손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원금손실 위험은 낮고, 수익률은 연 5% 중반에서 6% 초반 수준으로 예금 이자보다 월등히 높다.


기업어음은 3·6개월물은 연 3∼4% 수익률을 보장하므로 신용등급 A2 이상의 우량한 기업에 투자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알파, 롱숏펀드 등 중위험·중수익 대표 상품은 최근 1년간 꾸준히 6∼7% 수익률을 기록해 오고 있다.

지난해 2월 설정된 'KB코리아롱숏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C-W 클래스'의 1년 수익률은 6.77%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설정한 '삼성 ELS인덱스 펀드'의 설정액은 500억원을 넘었다.
이 펀드는 주가연계증권(ELS)을 지수화한 인덱스펀드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소극적인 투자자의 요구에 맞게 설계됐다.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2%다.


한국투신운용은 또 이달 중 국내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달러표시 중국채권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달러표시중국채권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