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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인텔·구글 합작 '스마트워치'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0 09:41

수정 2015.03.20 09:41

태그호이어·인텔·구글 합작 '스마트워치' 나온다

인텔이 태그호이어(TAG Heuer),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인텔 기술과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의 스위스 스마트워치를 출시한다. 이번 협력은 실리콘밸리와 스위스 시계 제조사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었으며 럭셔리 시계 제조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분야에서 각사의 전문성을 한데 녹여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협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젤 시계보석박람회(Baselworld) 태그호이어 부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식으로 발표됐다. 행사에는 태그호이어 최고경영자(CEO)이자 LVMH 그룹 시계 부문 사장 장 클로드 비버(Jean-Claude Biver)와 안드로이드 웨어 엔지니어링 디렉터 데이비드 싱글턴(David Singleton), 인텔의 뉴디바이스 그룹 총괄 매니저 겸 부사장 마이클 벨(Michael Bell)이 참석했다.

각 사는 공동으로 일상 생활과 끊김 없이 연결된 기술을 탑재한 것은 물론 럭셔리함까지 갖춘 제품을 개발해낼 것이며 이는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와 스위스 시계 산업의 중심인 라쇼드퐁(La Chaux-de-Fonds)의 혁신과 창의성, 디자인의 정점에 이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클로드 비버는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와 실리콘밸리의 협력으로 기술적 혁신과 오랜 세월 쌓아온 스위스 시계의 신뢰성이 만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3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게 됐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태그호이어 총괄 매니저 기 시몬(Guy Semon)은 "스위스 시계의 품질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면서 "이러한 스위스 시계의 명성이 창의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텔 및 구글과 만나 안드로이드 웨어와 인텔 기반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시계 업계는 기술적 혁명을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를 태그호이어가 이끌어갈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싱글턴 디렉터는 "스위스 시계는 기술과 아름다움을 접목시켜 수많은 아티스트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제공해왔다"며 "우리는 인텔과 태그호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명품 시장에 감성과 혁신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게 돼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으로 더 향상되고 아름답고, 스마트한 시계를 그려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벨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더 큰 효용성과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인텔은 협력을 통해 웨어러블 기술에 새로운 혁신의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 자신한다"면서 "태그호이어 및 구글과의 협력은 차별화된 스마트워치를 통해 웨어러블 기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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