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무역관장 23명이 23일 터키 이스탄불에 모였다. 이번 만남은 박근혜대통령을 비롯한 경제계 고위 인사들의 중동 순방때 체결된 비즈니스 계약과 추진 사항의 후속 점검을 위한 것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재홍 KOTRA 사장은 "저유가와 원유자원 고갈에 대비하여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중동시장은 기존과는 다른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순방 성과 확산, 산업다각화, 중소형 프로젝트 수주 및 기자재 수출 다변, 유통·내수시장 진출 확대, 신흥시장 및 유망 신산업 선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개발 및 추진 등의 전략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OTRA는 본사에 해외무역관과 연계한 '중동순방 후속조치 전담반'을 신설하기로 했다. 전담반은 순방시 체결된 MOU 및 계약추진결과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순방시 만났던 발주처 고위인사 및 바이어를 하반기에 국내로 대거 초청해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한다. 또 쿠웨이트 등 순방 국가 무역관을 해외 취업 거점 무역관으로 지정하고 외국인 채용 수요가 높은 건설, 의료, 교육, 항공 분야의 인사 담당자를 초청해 채용 설명회도 개최한다.
이밖에도 중동 전체 프로젝트의 35%가 중소형 프로젝트인 점을 감안해 오는 12월 '중동 프로젝트 올인원(All-in-One)주간'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통·내수시장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11월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망 바이어초청 '범 이슬람 블루슈머 위크'와 '6월 중동 레반트 중고차·부품 수출상담회'도 준비하고 있다.
신흥 시장 및 유망 신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이란의 핵 협상 타결 이후를 대비 10월 '한-이란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하며 교육, 의료, ICT, 보안 분야 진출을 위해서 경제외교를 활용 다양한 마케팅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e러닝 기자재 바이어 초청' 상담회가 오는 6월 예정돼있다.
김사장은 "지난 VIP 순방기간 중 처음으로 추진한 1:1비즈니스 상담에서 1조원 상당의 수출 및 수주성과를 거두었다"면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등의 건설 호재가 있는 중동은 중국, 중남미 등과 함께 올해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주요 시장"이라고 말했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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