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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진아, 폭풍 오열 기자회견 "억대 도박 아냐, 7천 달러 땄을 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4 17:00

수정 2016.03.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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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억대 도박 논란에 대해 "억대 도박을 하지 않았다"며 적극 해명했다.

태진아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용산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미국에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해 "가족들과 미국 여행 중 잠시 카지노를 방문했었지만 절대 억대 도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진아는 자신의 해명에도 첫 보도를 한 매체가 후속 기사를 내겠다며 여론몰이를 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그 일주일간의 여행은 제 가족에게 꿈이었다. 제가 예전에 미국 살 때 남들이 가족과 여행하는 모습 보면서 부러웠다.
그래서 생일을 맞아 가족과 여행을 떠났기에 진짜 재미삼아 (도박을) 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태진아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태진아가 본인의 진갑을 맞아 지난 15~22일 미국여행을 떠났으며 이 기간 인근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진아가 이 여행에서 총 네 차례 카지노를 방문해 총 7000달러를 땄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H카지노에서는 1시간가량 1000달러의 판돈으로 게임을 해 4800달러를, 이틀 뒤 방문한 로스앤젤레스 내 다른 카지노에선 1시간가량 3000달러로 게임을 해 1500달러를 땄다고 설명했다.

또 태진아가 라스베이거스에선 두차례 카지노를 방문해 총 1500달러 정도를 바꿔 500달러를 딴 사실은 있지만 억대 원정 도박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이와 함께 아들 이루가 여행 중 카지노에서 게임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태진아 측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H카지노의 폴 송 총지배인과 공개 통화를 진행했다.

송 총지배인은 "태진아가 VIP룸이 아닌 최소 베팅 금액이 10달러선인 테이블에서 했다. 카지노에서 나갈 때 환전액도 판돈 1000달러를 포함해 (약 5000달러를 따) 총 6000달러로 기억한다. 체류 시간도 한 시간 남짓"이라고 말했다.

태진아 측은 이와 함께 첫 보도 매체 대표가 기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태진아 지인에게 25만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도 공개했다.

태진아는 "그 매체의 주장에서 사실은 단 하나다. 제가 카지노에 갔다는 거다. 나머지는 모두 다 소설"이라며 "이유야 어찌됐든 제게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다시는 카지노 쪽으로는 쳐다보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미국 현지 변호사에게 의뢰해 미국에서도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법원을 통해 해당 카지노의 CCTV 자료를 확보해 필요할 경우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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