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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속버스터미널서 '묻지마 범행', 2명 부상…30대 조사 중(종합)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25 11:33

수정 2015.03.25 11:33

【 대구=김장욱 기자】고속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30대 남성이 불특정인을 상대로 이유없이 흉기를 휘두르는 일명 '묻지마 범행'이 발생, 2명이 다쳤다. 이 남성은 자해, 중태에 빠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씨(35·무직)는 지난 24일 오후 8시 25분께 대구시 동구 동부로 고속버스 터미널 대합실에서 의자에 앉아 있던 윤모씨의(22) 머리를 둔기로 때리고, 대합실 안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이모씨(22)의 어깨 부위를 1차례 찔렀다. 다행히 윤씨 등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남성은 범행 후 약 10분만에 현장 주변에서 검거됐다.
하지만 자신의 목, 배 등을 찔러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조사 결과 최씨는 미국 국적으로, 서울에서 처가가 있는 경북 경산을 찾았다가 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에 있었을 뿐 피해자들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최씨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받아왔다는 가족의 말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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