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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포항KTX 개통식 .. 반나절 생활권 구현된다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3.30 11:00

수정 2015.03.30 11:00

포항 KTX 개통 구간 노선도 (자료= 국토교통부)
포항 KTX 개통 구간 노선도 (자료= 국토교통부)

포항KTX가 착공 5년 만에 개통된다. 서울~포항간 이동소요시간이 새마을호 기준 5시간 20분에서 2시간 15분으로 3시간 5분 단축되는 등 경북 동해안 지역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신포항역에서 포항KTX 개통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완구 국무총리, 유일호 국토부 장관,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총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항KTX 노선은 총 38.7㎞로 동해선 신경주∼포항구간은 2009년에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연결공사'는 2011년에 각각 착공했다. 총사업비 1조2126억원 규모로 연인원 144만명이 동원됐으며 굴삭기 등 중장비 21만6000대, 레미콘 103만㎥, 철강재 4만2000t이 투입됐다.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신경주~포항구간도 고속화 투자를 통해 운행속도를 150㎞/h에서 200㎞/h로 높혀 KTX 운행 효율성을 제고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개통·운영준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총 9개 분야, 32개 단위 업무로 개통준비 추진체계를 구분해 관리해 왔으며 올 1월 개통·운영 준비 전담조직을 관련 부서, 지자체를 포함해 확대·개편하고 합동 점검회의를 단계별로 실시하는 등 개통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서울∼포항간 KTX는 31일부터 일부열차를 운행하고 다음달 2일부터는 주중 16회, 금요일 18회, 토·일 20회 운행된다. 인천국제공항까지도 매일 2회 운행한다.

지상 3층, 연면적 6232㎡ 규모로 신축된 KTX 포항역사는 고래와 파도를 형상화한 외관으로 포항시의 역동성과 철강도시를 상징하도록 했다.
총공사비 295억원을 투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포항KTX 개통으로 포항 지역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한 지 11년 만에 고속철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경북 동해안권 철도 교통망 구축으로 환동해권 교통·물류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통 구간은 부산∼울산∼포항을 거쳐 영덕, 삼척까지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사업의 일부로 향후 북한을 거쳐 원산, 나진, 유라시아, 유럽까지 이어질 대륙철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사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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