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제철을 맞은 암꽃게가 어획량 감소로 올해 10~15% 가량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봄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200t으로 작년(3024t) 대비 50~7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꽃게의 경우 일 년에 두 번 제철을 맞는데, 3월부터 5월의 경우 알이 찬 암꽃게가 제철이다. 가을의 경우 금어기가 끝난 9월부터 11월까지로 이때는 살이 오른 수꽃게가 제철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 겨울 인근 해안의 온도가 낮고 어린 꽃게의 개체수도 감소해 꽃게 수확시기도 늦어지고, 물량도 줄어들었다.
실제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산지 꽃게 위판 물량은 총 3925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493kg)보다 62.6% 줄었다. 평균 위판 가격도 kg당 1만8324원으로 지난해(1만5064원) 보다 21.6% 올랐다.
곽명엽 롯데마트 수산 상품기획자는 "올해 암꽃게 어획량은 4월부터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작년 수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암꽃게 제철이 끝나는 5월 말까지 전년 대비 10~15% 가량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20t물량의 꽃게를 사전 확보해 시세 대비 30% 저렴한 100g당 2980원에 판매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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