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은행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대구경북 일대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 홍보를 위해 대구은행 사외보 향토와 문화 74호 '물'(사진)을 발행했다.
올해 사외보 첫 호로 발행되는 '물'편은 물에 관한 전반적인 철학, 역사, 의미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 민족 시원인 단군신화에서 물 주관의 신들인 풍백, 우사, 운사의 등장으로 농업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신화에서부터, 동양 사상에서 나타난 물의 철학적 의미를 다루는 동시에 최북의 '사시팔경도첩', 강세황의 '송도기행첩'에 나타난 박연 폭포까지 풍부한 그림 사료도 함께 게재돼 볼거리를 더한다.
또 '조선의 KTX, 낙동강 물길'(박창희 글, 국제신문 논설위원) 등의 글에서는 지역 물길로 톺아본 지역 물길과 역사, 문화의 연관성을 살펴보는 등 10인의 전문가가 다양하게 '물'로 살펴본 시선이 다채롭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물포럼'에 발맞춘 특집 페이지로 세계물포럼을 대중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페이지를 구성했다. 장기홍 경북대 지리학과 명예교수가 '물에 대한 소중함'을 특별기고한 페이지로 물의 근원적 중요함에 대해 화두를 꺼내며, 물포럼에 대한 전반적 소개, 보기 쉽게 도표로 소개한 전 세계 물 사용 현황 등이 게재돼 있다.
엄명숙 향토와 문화 사외보 편집자(올댓플랜窓 부장)는 "'향토와 문화'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발맞춘 '달려라 그대'(2011년 62호), 대구국제뮤지컬 개막에 발맞춘 '시티 오브 뮤직'(City of Music, 2007년 42호) 등 지역 역사와 더불어 현재를 아우를 수 있는 특집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이번 사외보는 '세계물포럼'이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우리의 환경과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 물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계획됐다"고 제작배경을 밝혔다.
한편 대구은행이 연 4회 발행하는 사외보 '향토와 문화'는 지난 1996년을 처음 시작으로 20여년 동안 발간되고 있는 문화지다. 사보 역사상 처음으로 한 가지 주제만으로 콘텐츠를 꾸려 발간되고 있으며, 무료로 약 2만부가 고객을 대상으로 배부된다. 또 1997년 한국 사보 대상, 2014년 한국 사사대상 등 대외수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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