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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반나절 생활권' 호남고속철 2일 개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1 17:34

수정 2015.04.01 21:53

호남권에서도 2일부터 시속 300㎞로 달리는 고속철도 시대가 개막된다. 국토교통부는 호남고속철도 오송역에서 시작해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182.3㎞ 고속선 구간을 개통,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기로 하고 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했다.

이에 따라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90분대에 운행이 가능, 기존 호남선에 비해 운행시간이 최대 1시간47분 이상 단축된다. 호남권 고속철도는 지난 2004년 개통됐지만 대전 이남 구간은 고속선로가 없어 고속철도 혜택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서대전 이후부터는 고속열차가 시속 150~220㎞의 저속으로 운행돼 고속철도 시대를 실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호남고속선이 개통됨에 따라 1914년 호남선이 신설된 지 101년 만에,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1년 만에 충청·호남 지역에도 고속철도 서비스가 시작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된 것이다. 호남고속철도는 지난 2006년부터 총 8조3529억원과 기술자 등 총 500만명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번 개통으로 교통혼잡과 교통사고가 줄어 연간 1219억원, 에너지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로 1792억원 등 연간 3011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호남고속철도에는 신형 KTX 차량이 투입된다. 이 차량은 승객 좌석 무릎공간이 기존 KTX산천보다 57㎜ 늘어 257㎜로 크게 넓어졌으며 좌석 수도 47석이 많은 410석으로 구성됐다. 등받이의 경우 기존에는 좌석 바닥을 앞으로 당겨 좌석을 눕히는 방식이었지만 뒤로 젖힐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호남고속철도는 주말 기준 68회가 운행된다. 용산~광주송정은 16회, 용산~목포는 32회, 용산~여수엑스포는 20회다.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용산~익산 구간은 주말 기준 18회 운행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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