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미래부, ICT를 통한 아·태 경제 공동번영 제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3 08:05

수정 2015.04.03 08:05

미래부, ICT를 통한 아·태 경제 공동번영 제안

미래창조과학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경제협력체(APEC)에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한 공동 번영을 제안했다. 미래부는 지난 3월 30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지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정보통신장관회의(APEC TELMIN)에 참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ICT분야 공동 발전과 상호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ICT,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라는 주제로 열렸다.

미래부 최재유 제2차관은 30일 오전 개최된 세션1의 정책 발표에서 우리나라 ICT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ICT 발전협력을 통한 APEC 역내 경제의 공동번영을 제안했다. 최 차관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를 달성하고 ICT가 국가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K-ICT 전략'을 APEC 국가들에게 소개해 미국·말레이시아 정부, AT&T 등으로부터 높은 평가와 관심을 받았다. 또 한국과 APEC 역내 경제간의 ICT 분야 상호협력 확대를 통한 역내 성장과 미래 번영을 제안해 참가국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는 'TEL 전략실행계획 2016-2020'을 채택해 ICT를 활용한 미래성장 투자에 대한 APEC 회원경제의 결의를 반영했다.

최 차관은 APEC 회원경제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30일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3개국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중진국을 탈피하기 위해 디지털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태국과 디지털경제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양국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디지털콘텐츠 진흥을 위한 로드쇼를 6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장관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로봇과 K-POP 홀로그램 공연장 등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을 소개받기를 요청했으며 양국간 ICT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양국이 미래의 기술선도를 위한 파트너로 초고화질(UHD), 5세대(5G), 사물인터넷 등 최신기술에 대한 기술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양국간 실무협의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최 차관은 싱가포르의 정보통신개발청(iDA)를 방문해 싱가포르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네이션' 구축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공동세미나 등을 통해 세부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싱가포르의 투자유치·진흥 기관인 EDB(Economic Development Board)에서도 싱가포르 정부의 ICT 관련 기관과 현지 기업들에게 국내 ICT 기업의 소개를 당부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싱가포르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최상위 관리기관인 에이스타(A*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에서는 한국연구재단(NRF)와 A*STAR가 양기관간 공동연구 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민간부분까지 참여시키는 협의를 즉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최 차관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현지 진출 국내기업인과 싱가포르 A*STAR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과학기술인과의 면담을 통해 현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지 한국인 네트워크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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