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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박창근 대표 "오는 2020년까지 1조3000억원 매출 달성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5.04.06 16:07

수정 2015.04.06 16:16

네파 박창근 대표 "오는 2020년까지 1조3000억원 매출 달성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날 것"

" 오는 2020년까지 1조3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나겠다."

박창근 네파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소공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900억원에 달하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네파에서 3000억원, 신성장 동력인 네파키즈와 이젠벅에서 2000억원, 해외 사업에서 3000억원 등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박 대표는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 10년간 고속성장을 해왔고, 현재 성장통을 겪고 있는 단계"라며 " 네파는 앞으로 '하이브리드 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하이브리드 경영'의 세 단계로 '아웃도어 본질 강화 및 패션성의 결합을 위한 투자", 본격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전개, 신성장 동력 개발 및 신규사업 확대를 꼽았다.

특히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영국 런던 디자인 스튜디오와 협업하고, 프랑스 샤모니에 플래그십 스토어와 샤모니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감각과 해외 경험이 검증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출신 디자이너 이은정과 디자이너 세이지 킴을 영입했다.

네파는 향후 유럽·중국 등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오는 2020년까지 유럽, 중국 등에 매장 500여개를 오픈하고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 시장의 경우 향후 3~5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사 선정을 적극 추진 중이며, 내년 베이징과 상하이에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부터 전지현을 광고 모델로 쓰고 있는 네파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크게 화제가 되면서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박대표는 "서울 명동, 신촌 등 중국 관광객 방문이 많은 매장의 경우 매출의 약 70%가 요우커"라면서 " '전지현 특수'란 부가적 효과도 얻어, 향후 중국 진출에 있어서도 긍정적 기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장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본 네파는 앞으로도 700억원을 투입해 '매장 대형화 및 고급화', 유통 채널 다각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매장 컨셉 리뉴얼'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3년 론칭한 이젠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인 400억원, 오는 2020년까지 2200억원 브랜드로 키우기로 했다.
네파 키즈라인도 별도 브랜드로 독립해, 올해 20개 단독 매장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265개 매장에서 매출 800억원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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