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말 출시할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4'의 일부사양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G4는 가죽 후면 커버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3월 25일자 5면 참조)
■DSLR급 카메라 성능
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공개한 초대장과 동영상에는 G4가 가죽 후면커버, 후면키, 레이저오토포커스와 함께 'F 1.8' 조리개 값을 탑재했음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담겼다.
영상은 특히 G4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했다. 42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어두운 도시 야경이 원형 렌즈를 통해 각양각색의 제 밝기를 찾는 모습이 이어지는데 후반에는 F1.8 조리개 렌즈의 모습이 등장한다. G4가 F1.4의 조리개를 탑재해 어떤 스마트폰보다 어두운 영상에서 밝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 따르면 시중에 나온 스마트폰 카메라 가운데 G4는 가장 낮은 조리개 값을 자랑한다.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어두운 환경에서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는데 F1.8 정도면 거의 DSLR급 카메라 성능과 맞먹는다. 갤럭시S6는 1.9, 애플의 아이폰6의 조리개 값은 2.2 정도다.
또한 G4의 후면 카메라는 1600만 화소, 셀카용 전면 카메라가 800만 화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210만 화소였던 G3는 물론이고 전면 1600만 화소, 후면 500만 화소인 갤럭시 S6보다도 고사양이다.
■새로워진 LG UX 4.0 처음 적용
LG전자는 G4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LG UX(사용자 경험) 4.0'의 티저 영상도 이날 함께 유튜브에 공개했다. LG전자는 새로워진 UX 4.0 을 통해 카메라 사용 편의에도 공을 들였다. LG UX 4.0에는 놓치기 쉬운 장면을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는 '퀵 샷(Quick Shot)', 일정·음악·헬스 등 각 앱에 흩어진 정보들을 위젯 형태로 모아 사용자가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게시판' 등의 기능이 담겼다. 카메라 사용자들은 일반, 심플 모드 외에 고급 DSLR 카메라 수준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전문가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3.97㎝(5.5인치)QHD 패널이 탑재된다. G3와 같은 해상도지만, G4 쪽이 색 재현율과 명암비가 각각 20%와 50% 향상돼 색 표현이 더 정확하고 야외에서도 선명할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면에선 G4는 전면 디스플레이에 부드러운 곡률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뒷면은 고급 가죽 재질에 배터리는 분리형이다.
한편 LG전자는 G4 공개행사를 오는 29일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진행한다. G4 공개행사는 국가별 릴레이 방식으로 24시간 내 6개국에서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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