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달 24일 기 전 대표를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발령냈다. 지난달 1일 단행한 정기임원인사에서 기 전 대표를 고문으로 발령낸 지 채 한달이 안 돼 현업으로 복귀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금호터미널에서 회사 전반에 걸친 운영을 하던 기 사장은 그룹 전체 대외협력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 전 대표를 대외협력 담당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인수를 앞두고 대관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에 앞서 3월 1일자로 이원태 그룹 상근고문과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대관업무를 담당하게 한 바 있다. 기 사장은 이 부회장과 김 부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외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이 부회장과 김 부회장이 각각 서울과 광주지역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기 사장도 같은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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